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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골에 밤이 오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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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679회 작성일 16-06-14 21:45

본문

산 그늘이 마당에 드리우면
해는 뉘엿뉘엿 앞산으로 졌어요.
마른 논에 물 데듯이
흙먼지 폴폴 날리던 마당에
첨벙거리는 아이들의 물방울들로
시원한 땅 그림자를 새겼지요.
황소는 요랑 소리 울리며
축사에 들고
병아리를 걷어 들인 암탉은
물 한 모금 먹고 하늘 한번 보고
근심을 씻어 내렸어요.
나팔꽃 빨랫줄을 타고 오르고
이제 막 피어 노란 해바라기는
담장을 뛰어넘어 보리라
까치발을 들었어요.
어린 가지에
잉크색 물이 선명하게
다가오는 저녁,
아무렇게 벗어 던진 신발을
가지런히 댓돌에 올려놓으면
뽀송뽀송 마른 옷이며
이불을 걷어 들여야 했어요.
가족들이 둥근 상에 모여 저녁을 먹는
삼십 촉 백열 등불 아래
뚝배기 된장찌개 끓고 있는 시간이었지요.
유월의 장미는 시들시들
꽃잎을 떨구고 말라갔어요.
푸른 잎이 돋아 난 나무 나무마다
손가락을 찌르려 해도 꽉 찬
숲이 되었으니
장미가 시든다 해도 슬프지 않아요.
해가 지면 밥 긋는 소리
소쩍새 우는 소리
그렇게 밤은 찾아오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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