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나무 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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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나무 팔 / 남정률
"교정의 감 따먹지 말라고 했지?"
"감나무 팔 부러뜨린 벌로 10분간 손들고 있어."
"10분간 감나무한테 빌어."
아이 둘이 선생님께 혼나고
감나무 밑에 손들고 벌서고 있다.
가지가 늘어지게 매달린 감들
볼이 발그레하다.
주먹 두 개를 치켜들고
5분도 안 돼 끙끙대는 아이들
땡감 먹은 떫은 표정으로
얼굴이 발갛다.
주렁주렁 무거운 감을 달고
손을 들고 서 있는 감나무가
팔이 얼마나 아픈지 이제 알겠다.
감나무의 감들 얼굴이
붉어진 이유를 아이들은 알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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