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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프레소, 기계청소, 커피 맛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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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340회 작성일 16-04-22 23:50

본문

    에스프레소

 

 

    곱게 간 커피, 포타필터에 담아 여러 번 격(擊)ᄒᆞ야 이쪽저쪽 보아가며 평평 작(作)하니 거꾸로 뒤집어도 뚝 떨어지는 일이 없어야 하며 단, 가에 묻은 찌꺼러기만 말끔히 떨어지는데, 다시 바르게 펴서 깔끔하다 싶으면 이제 사 기계에 꽉 끼어서 한 잔 옴팡지게 받는다.

 

    마침내 끄레마 풍부한 이 한 종지 말이야

 

 

 

 

    기계청소

 

 

    뭉툭한 드라이브 들고 샤워망에 콱 찍어 옆 지대에 단단히 지탱하여 쑥 둘러 뺀다. 뺀 것은 곧장 한대에 가 물에 폭 담구었다가 그 즉시 철 쑤세미 들고 어떤 것은 빠아악 빡 빠아악 빡 닦아서 대충 흔들고 물기 속 뺀 다음 마른 헝겊에다가 닦아 놓는다. 약간 추진 헝겊 들고 기계 밑구멍에다가 넣고 뺑 돌려 가며 닦아낸 다음 아까 닦아놓았던 망을 먼저 고무링에다가 끼우고 밑구멍에 다시 꽉 끼우는데 포타필터 들고 완벽하게 밀어 넣으니 그야말로 세상 열이면 열이요 백이면 백이라 그 구멍 훤히 뚫은 것이라

 

    커피가 이 어찌 맛이 없을 소냐! 안 그르냐!

 

 

 

 

    잔 3

 

 

    물 우에

    띄워놓고

    수세미

    문댔다가

    씻고 담고

    또 씻고

    한 종지

    묻은 얼룩

    짯짯이

    너른 사발로

    이어이어

    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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