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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영(幻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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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계보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508회 작성일 23-08-09 06:20

본문

​환영(幻影) 




달빛에 흔들리는 밤 새운 저 그림자

바람도 자취 없고 시름도 흔적 없네

창호살 흐느껴 우는 

여명이 거기 있네


잡힐 듯 도망 가듯 어제는 가고 없네

진 자리 마른 자리 모두 다 꿈인 것을

당신의 꿈 같은 품 안

반 나절 영화였네


이제사 쥐어 본들 거품만 가득하고

실 없는 유품들만 마음에 어지럽네

지곽에 수의 한 벌이

환영처럼 누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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