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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본 해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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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계보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78회 작성일 23-05-30 07:08

본문

​대본 해변에서 




구름이 머리 풀어 바다에 적시더니

하늘에 구멍이나 빗물이 쏟아진다

장대비 사이로 서는

번개빛 천둥소리


파도에 고운 모래 결결히 보드랍고

앞서는 걸음마다 추억은 절절한데

어깨에 기대는 약속

푸념처럼 슬퍼라


창가에 앉아보는 싸늘한 무인 카페

가뭇이 흩어지는 안개속 기억들이

동공에 희미해지는

창살이 서럽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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