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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시계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계보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613회 작성일 23-05-31 07:00

본문

​벽시계 




퇴색된 은빛 세월 엄숙히 매달리고

멈춰진 기울기는 어디쯤 서 있는가

잊혀간 묵은 소리가

진공을 울려주네


아버지 임종하고 자식들 통곡할 때

기대어 같이 울던 그 밤이 언제든가

반백 년 엊그제 인양

묵묵부답 미덥네


시간도 녹이 쓸고 소리도 사라지니

분초에 쌓인 족적 모두 다 어디갔나

정겨운 가족의 음성

그리워서 아프다




댓글목록

물가에아이님의 댓글

profile_image 물가에아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제 벽시게도 세월의 뒤안길로 묻히는것 아닐까예
특히 커다란 벽 시계...
부의 상징인양 거실에 턱 걸려서 댕댕거리던...
시계를 보는 것이 아닌 듣는것이라는 양
울어 샀던 뻐꾸기 시계 꺼정예....

6월도 행복하시고 기운 내시길예~~~~

계보몽님의 댓글

profile_image 계보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현장을 보신 듯 실감나는 표현이십니다
사랑채에 세워 놓은 벽시계, 수 많은 시련의
가족사를 안고 서 있어 쉽사리 버릴 생각을
못하고 있군요

외로운 서로의 모습을 거울처럼 보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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