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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독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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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계보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583회 작성일 22-08-17 08:29

본문

장독대 


 


우물가 맨드라미 햇살에 윤이나고

말끔한 장독대엔 울엄마 고추장이

단내 나는 지친 세월에

피처럼 굳어 있다



간밤의 세찬비에 쓰러진 봉선화야

울엄마 된장 단지 뚜껑은 닫았는가

모진 세월 타는 속에

숯검정이 되었구나



짜디짠 울음들이 켜켜이 쌓여있고

하얗게 핀 소금꽃은 울엄마 고운 살결

장단지 쓸어 내리며

세월을 그러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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