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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국의 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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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계보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616회 작성일 22-07-16 11:42

본문

​수국의 계절 




힘겹고 더운 날에 총총히 떠나더니

깨꽃이 하얗도록 기별도 적막하네

밤 이슬 하얀 수국이

저리도 서러운데



황당한 세상 인심 그리도 포악한가

멀쩡한 꽃대구니 졸지에 꺾어지니

벼랑에 매달린 심사

홀로 우는 수국화



파리한 그 얼굴을 꿈엔들 잊으리오

멀지도 않은 세월 이파리 시들면은

수국화 한 아름 안고

한달음에 오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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