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 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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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 단지
대여섯 돌바위에 견뎌 온 장독대야
여남은 옹기종기 울어매 삶의 흔적
두 볼에 비비는 세월
행주로 닦아 본다
소금독 금이가서 열어 본 묵은 시간
뽀얗던 어매 얼굴 빗물에 얼룩졌네
바가지 닳아지도록
기억을 긁고 있네
바닥에 눌어 붙은 세월은 짜디짜서
흐르는 눈물인지 추억의 염장인지
소금독 끌어안고서
시간을 닦고 있네
댓글목록
물가에아이님의 댓글
장독대 닦으시며 또 대작이...
추억이 서린곳이 장독대 만 할까예~~
상하지 않는 추억이 소금독 덕분이겠지예~
계보몽님의 댓글
집안의 장독대는 제가 마련한 건 없는 것 같습니다
전부 고인이 된 부모님들이 남긴 유물이지요
버리지 못해 귀향해서 귀하게 잘 모시고 있습니다
소금단지를 열어 보니 금이가서 단지를 바꿨네요
여행길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