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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 바람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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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독도사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519회 작성일 22-02-25 07:32

본문

실 바람 / 천숙녀

 

 

누군가 빈 방에 물 빛 벽지 바르네

두터운 창 가르며 눕는 저 달 모습으로

성심껏 동양화 한 폭 그려주고 있었네

 

질 긴 목숨 하나 끌고 밀어 당길 때

저무는 언덕에서 불사르는 그대 손길

그리움 화음으로 받쳐 불러주는 노랫소리

 

하늘을 씻고 닦아 물소리 심겠다

마주 보아 가슴 치는 실 바람 이름 얹어

외줄 의 쓸쓸한 허기 시(詩) 한편을 빚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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