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에 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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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에 서서
모서리 담벼락에 표석이 의지롭고
바닥을 쓰다듬는 잔디가 파릇하다
발등에 아침 이슬이
가을처럼 차갑다
말복이 엊그제고 처서가 낼 모렌데
화염은 나날이고 가을은 전설이네
이내 몸 다 타고나서
계절은 떠나는가
배롱화 붉은 얼굴 바람도 잠든 아침
담 넘어 연못에는 물안개 시름없네
실없이 얼쩡거리는
햇살이 게으르다
댓글목록
물가에아이님의 댓글
마당에 서서
이 모든것을 한눈에 보시고
느끼실수 있다는것은 그만큼 멋진 정원을
가지신 덕이겠지예~
베롱꽃 싱싱함이 올해는 유난히 덜 반가운것도
너무 뜨거운 날씨에 못 견뎌 그렇겠지예~
그래도 세월은 흐르고 갈것은 가고
올것은 오겠지예~
가는 여름 등 떠민다고 빨리갈것도 아니니
너무 야박하게 마시어예 ㅎ
아자~ 아자 화이팅 입니더예~~~
계보몽님의 댓글의 댓글
배롱꽃은 점점 더 붉어지고 시름은 더욱더 깊어집니다
여름은 언제나 끝이날런지, 열대야에 시달린 밤이 무겁기만 합니다
토함산 산안개가 더위를 머금고 자욱합니다
아득한 외출을 두고 한숨만 깊어지네요
주섬주섬 하루를 시작합니다
방문해주셔서 언제나 감사드립니다
화이팅 하십시오 정아님!
정민기09님의 댓글
"실없이 얼쩡거리는
햇살이 게으"른 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