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리의 통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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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의 통곡
그날이 언제던가 숨막힌 삼복더위
유건에 삼베옷이 흥건히 젖었구나
엎드린 굴건제복이
밤 세워 통곡하고
목향이 타는 세월 그 님은 어디 갔나
촛불에 타는 불효 절절한 술 한 잔에
목구멍 타고 내리는
한밤이 먹먹하고
개굴아 울지 마라 그 마음 이 맘인데
제관도 없는 시절 누구를 원망하리
홀로이 망연한 울음
밤 세워 우는구나
댓글목록
정민기09님의 댓글
"목구멍 타고 내리는
한밤이 먹먹"합니다.
물가에아이님의 댓글
삼베옷이 흠뻑젖은 삼복더위의喪을 당하고
그 아픔과 서러움을 눌러 참으며
보내지 못하는 아픈 마음이 오롯이 보이는듯 합니다
말 안 듣던 개구리 엄마 돌아가시고 철 들었으나
늦었네예~~~~~
우화라도 참 잘 만든 우화 입니다~
詩人님~
여름날 너무 가라 앉지 마시길예~
행복하이소예~~~^^*
계보몽님의 댓글
2년 전 삼복에 어머니 저 세상 가시고 정자에 차린 칠일장
저녁이 되면 삼베옷에 젖은 땀을 짜 가면서 삼복을 지냈던 생각이 나네요
비도 어찌 그리 많이도 오는지 요즈음 같았습니다
기일에 개구리도 내맘 아는지 밤새 연못의 개구리가 울었습니다
예민한 성정에 감정만 깊이깊이 가라앉습니다
시원한 여름 되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