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내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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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내리네
살포시 디딘 걸음 얼마나 힘들었나
하이얀 모시 치마 겨웠던 시집살이
가뭇이 사라진 세월
이제사 오시는가
용마루 얹힌 눈이 처마에 눈물 되어
흐르는 회한에는 주름만 깊어지네
옷고름 훌쩍이는 너
시간만 오롯하네
해 가면 달 오르고 세월도 기우는데
철없이 내리는 눈 하얘서 슬프구나
언젠가 한 나무 아래
백설 되어 앉으리
댓글목록
물가에아이님의 댓글
경주에 눈이 다녀갔네예~
여기는 비가 주룩주룩 내렸지예~
떠나는 겨울이 작별의 흔적을 남겼나 봅니다~
부질없는 세상 욕심 없이 살다 가려 하는데 수명과바꾸더리도
한달만 옛날 몸으로 돌아가준다면 좋겠다 싶으네예~
환절기 건강 단디 챙기시길예~~~
계보몽님의 댓글
힘드신데 댓글로 무리하시는 건 아닌지 걱정이 됩니다
기력과 의지를 지켜내지 않으면 안되지요
더우기 노년에는 세끼가 목숨이라는 말도 있습니다만
닥치는 대로 맛 관계없이 드셔야 합니다
제가 경주로 귀향한지 5년 만에 첫눈이군요
귀한 눈이라 담장에 쌓이는 눈을 바라보며 시집 간 누이가 생각나더군요
고생고생 하며 살아 왔는데 문득 보고 싶더군요
감기 조심하셔야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