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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7年 11月 23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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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681회 작성일 17-11-23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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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71123

 

 

     맑았다. 어제의 흐릿한 날씨는 언제 그랬느냐는 듯 하늘은 높고 맑았다.

     오늘은 예전에 함께 일했던 禮智가 출근했다. 이하 禮智이라 한다. 은 그간 빵집에서 한 달 일했다. 대구에서는 명문이 나 있는 빵집이다. 하지만, 일은 심하고 보수는 작았다. 더욱 힘든 것은 대표의 말 때문이었다. 말이 험하고 배우지 못한 사람이라 욕이 흔하다. 은 한 달 일하다가 그만두었다. 일도 일이지만, 을 더 힘들게 한 것은 대표의 말 때문이었다. 은 당분간 직원 의 자리를 대신한다.

 

     개, , 말은 집을 짓지 않는다. 집을 짓는 생물은 새나 곤충 여기에 인간을 포함할 수 있다. 집은 창조의 공간이다. 세대에 세대를 위해 쓰는 공간이다. 누에고치는 집을 짓고 열흘 살다가 버리고 제비는 여섯 달을 살다 버린다고 했다. 까치는 그나마 좀 길지만, 한 해밖에 사용 못 한다. 그렇다고 인간은 집 지어놓고 오래 사는가 하면 그렇지도 않으니 집은 어떤 공간이어야 할까! 생활공간을 떠나 우리가 필요한 영혼의 집도 마찬가지다. 한 번 읽고 버리는 집이 아니라 수 세대에 읽을 수 있는 집이라면 말이다. 인류 역사상 위인은 꽤 많았다. 그들이 남긴 어록도 많아 우리는 그야말로 산 같은 지혜의 말씀을 되짚는다. 산을 오르며 우리는 아래를 본다. 탁 트인 전망과 한숨 거하게 숨 쉬니 더는 부러울 게 없다. 모두 자연이다. 자연스럽게 산을 이루며 애용하고 다시 찾는 현명한 지인이 되어야겠다.

 

 

     집

 

     하늘 나는 무리는

     집을 짓는다

     새에서 곤충까지

     이에 인간도

     집을 짓는다

     집은 창조의 공간

     삶을 위해

     세대에 세대를 위해

     짓고 또 짓는다

     지으니 집에

     누에고치가 아닌

     제비도 아닌

     까치 집은 더 아닌

     지혜로 엮은

     가볍고 뚜렷하게

     집 짓고 싶다

 

 

     세계적 온라인 강좌 기업 에덱스존 슈와츠 대표의 말이다. “2030년이면 지금 옆자리에 앉아 있는 사람과 당신 중 한 사람은 일자리를 잃게 될 겁니다. 새 일자리를 찾기 위해서라도 평생 새로운 기술과 지식을 업데이트해 나가 합니다.” 앞으로 학교도 없어질 거라는 그의 말은 일리가 있다. 배움을 위해 미국 갈 일도 없다. 집에 앉아 컴퓨터로 원하는 강의를 내려받아 보면 된다. 자식도 공부 안 한다고 다그칠 때가 아닌 듯하다. 단지 그가 궁금한 것이 무엇인지 그것을 내려받아 듣거나 볼 수 있는 능력만 있으면 된다. 세상은 안방처럼 좁고 마트처럼 선택의 폭은 넓어졌다. 단 지갑에 얼마를 꺼낼지는 그의 능력이다. 점점 기계화되고 인력은 더욱 필요가 없는 사회, 무엇으로 지갑을 이룰 것인가?

     이러는 와중에 우리의 가계 빚은 1,400조가 넘었다고 신문마다 일제히 발표했다. 소비경기가 위축될 수밖에 없는 우리의 경제 논리다. 벌어서 이자를 갚거나 원금 갚기에도 모자란다. 소비는 더욱 위축되어 경제 주체는 무엇을 해야 할지 기로에 섰다. 여기에 정치는 현 경제의 발목을 잡듯 대기업을 압박하듯 보이는 것은 나만 느끼는 것일까! 투자는 늘 선행되어야 하지만, 적폐는 제동처럼 느껴지니 우리 경제의 기관차는 누가 대신할까?

 

     오후, 청도 카페**에 커피 배송 다녀왔다. 칠곡 모 교회에 보낼 커피를 택배로 보냈다. 어제 주문했던 소스가 입고되었다. 가비에 들어갈 커피 조감도에 두었다. 초저녁에 잠깐 출판사에 다녀왔다.

 

     저녁 윤*현 선생께서 쓰신 고조선 연구 상읽었다. 1장 첫 번째 단락 고대 문헌에 보이는 조선을 보다. 이를 간략히 정리하자면,

     조선은 단군왕검이 건국한 고조선의 국명으로 사용되었고 고조선 내에 있었던 역대 단군들의 직할국만을 부르는 명칭으로도 사용되었다. 그리고 고조선의 서쪽 변경인 난하 동부 유역에도 조선이라 불린 지역이 있었다. 이 조선 지역에 기자 일족이 망명 와 거주했고, 이 지역에서 위만이 기자의 후손인 준으로부터 정권을 빼앗아 나라를 세웠는데 그 국명도 조선이었다. 난하 유역의 조선은 후에 낙랑군의 조선현이 되었는데 역시 조선으로 불렸다. 이러한 조선들과는 달리 고조선이 붕괴한 후 청천강 중류 남부 유역 모향산 지역이 조선이라 불렸는데 그곳이 그렇게 불린 것은 그 지역에 고조선 단군 일족의 후예들이 거주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사료를 읽을 때 거기에 등장하는 조선이 어느 조선을 의미하는지 주의해야 할 것이다.

     기자조선이나 위만조선은 고조선의 후계 세력이 아니었으며, 이들의 정권을 비롯하여 한사군의 낙랑군은 고조선의 중심부에 위치하지도 않았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위만조선을 고조선에 포함하거나 위만조선과 한사군을 고조선의 뒤를 이은 정치세력으로 한국 고대사를 체계화하는 잘못을 범해서는 안 되겠다. 이는 고조선의 서부 변경에 위치한 변방 거수국에 지나지 않는다는 말이다.

 

     나는 우리의 고대 역사를 읽을 때마다 느끼는 것이 있다. 우리 조상은 중국보다 힘은 강했을지는 모르나 우리의 문화와 얼을 담을 수 있는 문자가 없었다. 세종께서도 얘기했듯이 우리의 말은 중국과 달라 중국의 문자를 빌려 쓰기는 하였으나 그 역할을 충분히 하지는 못했다. 문자가 있고 없는 그 격차는 고대 조선의 역사에서 볼 수 있듯이 중국의 침략과 이에 민족분열로 이어졌다. 분열한 민족은 다시 뭉치기까지는 긴 시간이 필요로 하며 영원히 분열한 모습 그대로 지금까지 이어져 내려왔다. 고대사회는 한 국가의 국력은 한 민족이 살았던 지배 강역도 중요하다. 우리는 이웃과 비교해도 아주 넓은 지역을 활동했지만, 문화적으로 우수한 중국의 힘에 쫓겨 반도에 거치고 만다. 반도국에서 옛 고조선과 고구려의 강역을 회복하기 위해 수 세대에 걸쳐 북벌론을 제기했지만, 이마저도 정치적 논리에 이루지 못했다. 우리 민족이 옛 영광을 다시 찾으려면 지금의 분단국가를 극복하는 것이 최우선이겠다. 지금은 고대와 봉건 사회보다 중국과 비교할 수 없는 문자체계를 우리는 이루었다. 이웃 국가보다도 훨씬 빠르고 디지털 시대에 아주 적합한 문자 한글 말이다. 이제는 옛 시대의 굴욕감으로부터 빨리 벗어나야 할 것이며 우리의 문화를 적극적으로 알려야 할 때다.

 

     늦은 밤, ‘세계테마기행을 보았다. 이것 외에 KBS 기획 다큐멘터리다. 아시아의 식문화에 대한 프로그램을 보았다. 중국과 일본, 라오스, 우리나라 그 외 지역의 벼농사와 물고기 양식과 저장에 관한 문화다. 모두 비슷하다. 물고기를 낚는 것 혹은 기르는 것과 소금에 절이며 저장한다. 절일 때 쌀을 이용하는 것도 모두가 비슷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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