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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루燭淚 /秋影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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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609회 작성일 17-11-24 12:56

본문

 

 

 

 

 

 

 

촉루燭淚 /秋影塔

 

 

 

생을 놓는 낙엽과 생을 놓는 모습을 지켜보는

퀭한 눈 사이가 좁혀질 때, 햇볕에 기대어

빈혈을 빨면서도 나무는 꺼지지 않는 촛불이었다

 

 

한 잎 떨구고 울다가

두 잎 떼놓고 울고 서있는

초췌해진 몰골에 눈물 난다

 

 

농膿도 없이 습윤도 없이

네 아래 흩어지는 너의 살점들 누렇게 색 비워도

걸치개 하나 없는 너는 맨살이구나

 

 

계절은 허공의 부피만큼 차갑고

바람은 허언의 무게로 네 어개를 두드린다

떨어지는 낙엽은 손을 놓자마자 일회용 날개를

퍼득이고

가락지는 바람은 비음을 보탠다

 

 

전깃줄이 함께 울어주고, 녹슬어 헐거워진

양철지붕이 울어주니 뼈와 살을 나누지

않았어도 함께 울어주는 것 많아 좋겠다

 

 

눈길 주고받으며 슬픔 함께 나누자는 거 아니겠니

네가 사랑했던 것들 모여앉아 오순도순 웃는다 싶다만

촉루로 포개어 결국엔 울고 말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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