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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7年 11月 24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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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672회 작성일 17-11-24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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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71124

 

 

     새벽에 눈이 내렸나 보다. 바깥은 온통 새 하얗다.

     여기 임당은 이천 년 전 압독국의 중심이었다. 지금은 압량이라 한다. 임당은 압량면의 한 마을이다. 압독국은 경주 사로국에 병합되기 전에는 부족국가로 고대국가였다. 그러니까 신라로 발전한 사로국과 조금도 부족하지 않은 한 나라였다. 신라 진덕여왕 2(648)에 김유신이 압독주() 도독이었다고 한다. 불교를 일으킨 원효의 태생지 또한 압독이었다. 경산의 삼성현이라 하면 신라에서 먼 훗날 삼국유사를 썼던 일연원효’, 그의 아들 설총을 든다. 어제 고대 압독국의 지배층으로 보이는 무덤이 발견됐다. 유물이 무더기로 나왔다고 한다. 유물은 부채와 청동거울로 보통 한 점이나 두 점으로 나오는 것과 달리 여기는 세 점의 부채가 있었으며 청동거울도 2점이나 있었다고 한다. 이외에도 청동검, 철검, 청동마, 팔찌 등 여러 나왔다.

     앞으로 2천 년 후, 우리의 자손은 우리를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아마 2천 년이나 지나서 보아도 어제처럼 훤히 들여다보지 않을까 각종 매스컴과 저장매체는 2천 년 전과는 확연히 다르니 말이다. 고인돌과 소수 권력층의 무덤만으로 2천 년 전의 생활을 가름하는 것에 비교하면 2천 년 후의 지금은 너무나 명확한 어제다. 또 모르는 사실이다. 우리의 민족이 단일로 한 국가를 이루는 시대는 지금이 마지막일지도 모른다. 그러고 보면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도 살아남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피부색을 둘러싼 이야기는 먼 나라의 이야기다. 우리의 최고 모델은 혼혈인 한 씨다. 그는 타임지 선정 영향력 있는 10에 뽑히기도 했다. 야밤에 임당 거리를 거닐 때면 여기가 중국인지 베트남인지 분간이 안 간다. 편의점에서 내놓은 간편 의자는 모두 중국 사람이거나 러시아 사람의 몫이 되었다. 임당의 골목길 깊숙이 들어가 자리 잡은 우리 카페 또한 마찬가지다. 간판이 鵲巢日記. 중국인이 제일 많다. 鵲巢라는 카페가 중국에도 있다고 한다. 아무튼, 중국 사람이든 러시아 사람이든 카페에 사람이 흥했으면 좋겠다.

 

 

 

     朝鮮

 

     아침의 나라

     조선

     순우리말은

     아사달 오랜 말은

     아참 아직의

     달은 산의 뜻이라

     양달과 응달

     더 나가 빗달

     그 예

     아참 땅이라

     아침처럼 하루를

     이루고 싶다

     아직 닿지 않은

     곳

     만들고 싶다

     소도에 버금가는

     신선한 하루

     모두가 하늘 보며

     웃는 하루를

 

 

     오후, 코나에서 보낸 택배를 받았다. 기존 사업자 등록증이 훼손되어 세무서에 들러 사업자등록증을 재교부 받았다. 울진 더치 공장에 볶은 커피 30봉 택배 보냈다. *대 한*촌에 커피 배송 다녀왔다. 오후 4, 자판기 운영하는 천 사장 가게에 다녀왔다. 종이컵 다섯 상자를 샀다. 오래간만에 뵈어 서로 인사 나누었다. 천 사장은 올해 50이 넘었다. 몸이 예전만 못해 꽤 편치는 못하다 한다. 오십견에 팔을 휘저었는데 눈으로 보아도 꽤 불편해 보였다.

     늦은 저녁 때 세계테마여행중국에 관한 여행이다. 여행자는 사천성과 그곳의 맛을 집중 묘사한다.

 

     저녁 윤*현 선생께서 쓰신 고조선 연구 상읽었다. 1장 두 번째 단락 고조선이라는 명칭의 개념을 보다. 이를 간략히 정리하자면,

     고조선을 옛날 조선이라는 의미의 보통명사로 사용하면서 고대사를 단군조선->위만조선->한사군(낙랑군 포함) 등의 순서로 체계화한 것은 잘못된 사실이다. 그리고 고조선을 기자조선으로 보는 것도 잘못된 일이다. 이는 유학자들의 모화사상에서 비롯된 것임을 알아두자.

     기자조선이나 위만조선, 낙랑군(조선현 포함) 등은 단군조선의 서부에 있었으며, 이들의 교체는 단군조선의 서부 변경에서 일어난 사건들이다. 따라서 이들은 단군조선을 계승하지 않았다.

     기자에 관해서 조금 더 얘기하자면, 기자는 중국 상 왕실의 후예로서 기국(箕國)에 봉해졌던 제후였다. 상나라가 주족(周族)에 의해 멸망되자 단군조선의 변경이었던 지금의 난하 유역으로 망명하여 단군조선의 거수(渠帥)가 되었다. 이 거수국을 기자조선이라 한다.

     단군조선은 한반도와 만주의 토착인들에 의해 건국된 나라다.

     기자조선과 위만조선은 중국의 망명인들에 의해 세운 정권이었다. 기자조선은 단군조선의 거수국이었고 위만조선은 단군조선과 대립관계에 있었다.

     낙랑군은 중국 서한의 행정구역이었다. 성격이 전혀 다르고 단군조선과는 계승관계에 있지도 않았다.

     고조선이라는 용어는 일연이 삼국유사에서 맨 처음 사용했다. 그는 단군조선만을 고조선이라고 부른다.

     단군조선의 국명이었던 조선의 유래에 대해서는 여러 견해가 있으나 이병도가 주장한 아사달설이 가장 설득력이 높다.

     단군조선에서는 도읍을 아사달이라 했는데 아사는 아침을 뜻하며 달은 땅을 뜻한다. 아사달은 아침의 땅이라는 뜻이다. 아사달은 단군조선의 도읍이었으며 이 도읍명이 바로 국명이 되었다.

     이를 한자화하니 朝鮮이라 한다.

 

     영업은 어디를 하든 배울 점은 있다. 아주 멋진 건물을 가져도 매출이 적은 곳이 있는가 하면 허름한 건물이라도 매출만 좋은 곳도 있다. 본점은 접근성은 전혀 없다고 봐야 한다. 주차할 곳도 없고 좁은 도로에 더구나 골목이다. 예전 압량 조감도는 넓은 도로다만, 영업이 따라주지 않은 것은 협소한 공간 때문이었다. 본점 오늘 매출 53,500원 올렸다. 매우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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