鵲巢日記 17年 10月 20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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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7年 10月 20日
꽤 맑은 날씨였다. 올가을은 태풍은 거의 없이 보냈다. 북쪽 고기압 형성이 잦아 태풍은 오르다가 대부분 일본 쪽으로 빠져나갔다.
우리나라 주식시장은 냄비다. 금시 식었다가 금시 뜨겁다. 오전 10시 신고리 원전 공론화에 부친 결과 근 60%에 가깝게 재개를 표명했다. 문제는 한전과 그 관련주들이 대폭 상승했다는 데 있다. 장이 열리자마자 소폭 내림세였다가 10시 발표가 있자마자 수직막대표를 그렸다. 네티즌 중 한 명이다. 요 며칠간 30% 수익을 봤다는데 1억 넣고 3천만 원 수익을 봤다고 했다.
다음은 SK하이닉스다. 한때 이 주식은 9만 원대까지 치솟았다. 하루에 조금씩 올라 몇 달 상간에 산을 만들었다. 하지만 오르는 것도 순식간일지는 모르겠지만, 내리는 것도 빨랐다. 6일간 10% 이상 빠졌기 때문이다. 그 원인은 반도체 공급물량 증대에 있다. 그러니까 공급과잉의 우려다. 하지만, 현 시장은 수출 호조로 이것만큼 수출에 크게 비중을 차지하는 것도 없다. 여러 가지 루머가 나도는 증권시장 투자자는 말의 이면도 볼 줄 알아야겠다.
오전 코나 안 사장님 오셨다. 사장님 원전이 재개한답니다. 그러니까 ‘그것 당연한 거 아니요. 원전을 폐기한다는 새끼가 미친 새끼지 그게 인간이요.’ 그렇다. 기업을 하는 사람은 모두 피부로 와 닿는 얘기다. 당장 전기요금부터가 큰 부담이니, 그 어떤 것도 긍정적인 방향으로 가야 한다. 안 사장은 최근 모 백화점 안에 직원 전용 카페에 모 바리스타를 뽑은 적 있다. 모 바리스타는 인건비로 사사건건 문제를 제기했던 모양이다. 가령 매장은 10시 개장이라면 9시 반부터 와서 청소하며 영업하는 것이 순리지만, 직원은 이것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얘기다. 그러니까 10시부터 정식 영업에 인건비도 그렇게 매겨지길 바라는 것이다. 식비도 따로 지급하는 가운데 이러니 만족스럽지 못한 것이다. 거기다가 매출이 따라주면 모를까 그렇지 못한 것도 큰 부담으로 안겼다. 안 사장은 최저임금과 여러 가지 조건을 두고 국가에 대한 불만 가득한 얘기를 쏟아냈다. 직원은 바로 그만두게 했다.
안 사장과 보쌈집에서 점심 한 끼 먹었다.
우리의 국가 경쟁력은 한글에 있다. 세계 그 어느 나라의 문자보다 독특하며 특색을 가진다. 한글은 인간과 정신 더 나가 세계를 담는다. 이는 독특한 문자 디자인을 지녔으며 과학적이며, 예술적 가치가 충분하다. 한글은 조형언어로서 굉장히 역동적이며 심미성을 갖춘 문자다. 우리는 한글을 단순한 문자로 생각지 말고 브랜드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어야 한다.
한글은 우리의 가장 훌륭한 문화유산이면서도 현대성을 포함한다. 문화를 전파하는 데는 말과 글자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 옷, 건물, 음식, 예술, 스포츠와 같은 것도 있겠지만, 언어와 문자만큼 전파력이 강한 것은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문화를 상징하는 것은 말과 글자다. 세종은 말이 다르기 때문에 문자도 달라야 한다고 했다. 다름의 인식이 곧 한글 창제로 이었으며 이는 문화사적으로 대단히 큰 의미를 심었다. 남과 다르다는 것은 인식의 출발이며 남과 다른 어떤 탁월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말이다.
그러면 카페는 무엇인가? 남과 비교하여 나만의 독특한 카페, 이 시대에 누구나 지향하며 누구나 열 수 있는 카페에 나만의 독특한 기술은 무엇이며 남과 다른 것은 무엇인가? 역시 문자다. 우리가 한평생 살면서 가장 좋은 도구는 포타필터가 아니라 어쩌면 문자에 있다. 이 문자는 가장 접속이 강하며 신속하며 반응이 빠르다. 읽기 쉽고 편하고 전달하기 쉬운 문자, 나라 말씀이 중국에 달라 세종은 한글을 창제했듯 나의 카페가 다른 카페와 달라 서로 맞지 않는 것은 나만의 의사소통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자연을 대변하고 세계를 대변하고 사회를 들여다볼 수 있는 문자 말이다. 나는 정말 그런 문자를 만들고 있는 것인가?
던바의 법칙이라는 말이 있다. 딱 잘라 말하면 마당발도 한계가 있다는 말이다. 진정한 사회적 관계로 맺을 수 있는 인맥의 최대치는 150명이라고 옥스퍼드대 문화인류학자인 로빈 던바의 말이다. 이 중에서도 끈끈한 관계는 단 20명밖에 되지 않는다. 이 원칙을 가지고 군대나 기업에서 조직을 편성하는 데 적절히 이용한다. 그러면 나는 던바가 있는가? 집사람과 아들 둘 금방 생각나는 던바는 단 세 명뿐이다. 좀 더 생각하면 아버지 어머니가 계신다. 좀 더 생각하면 조감도 직원 仁, 義, 禮, 智, 信이 있고 본점에 일하는 김 씨와 박 씨가 있다. 하지만, 이들과 끈끈한 정이라도 있는가? 그렇지 않다. 나는 매일 보고 싶은 사람 중 한 명이지만, 이들은 그렇지 않다. 될 수 있으면 보고 싶지 않은 사람 중 첫 순위가 대표다. 그러면 던바는 어디서 찾아야 하는가? 점점 고립되어가는 던바, 빈센트 반 고흐와 같은 던바, 골방도 상골방 같은 퀴퀴한 냄새만 등천하는 오로지 움직이지 않고 처박혀 있는 던바 하지만, 베토벤보다도 세종대왕보다도 더 뚜렷하고 확실한 던바를 만들고 싶다. 정말 그런 던바 말이다.
그러므로 문자와 던바, 그리고 사업 어떻게 하면 더 빠르게 안전하게 끈끈하게 관계를 맺어 나갈 수 있는가 말이다.
나의 하루를 두고 반성한다. 거듭 반성한다.
대봉 감나무와 시
한잎씩포개다가 빈가지보네
바람거칠게없어 거저지나네
씽씽정도없구나 하늘만보네
누가또버렸구나 찌꺼기보네
이불처럼덮다가 썩은하룻길
면사포나부끼듯 순결한가지
그건시간의풍장 뼈들의전집
더는부족치않은 벌건비빔밥
오후, 한학*과 옥곡점 커피 배송 다녀왔다. 정문출판사에 잠깐 들러, ‘까치의 하루 鵲巢察記 6’ 표지에 넣을 사진을 확인했다. 정문출판사 대표 ‘석’은 주식은 웬만하면 하지 않는 곳이 좋다는 말을 했다. 개인이 기관과 외국인을 따라잡기에는 정보가 미흡하고 취하는 것도 느려 피해보기 십상이라는 말이다.
길
산처럼높았다가 물처럼지네
등산처럼한발씩 오르다가도
헛디딘발추락한 호접몽처럼
그러나봄이있고 가을이있듯
투자하지않으면 버는건없네
구름이모여들면 비도있듯이
비도자꾸맞아야 우산챙기듯
가는길안달복달 내치며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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