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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7年 09月 09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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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068회 작성일 17-09-09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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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70909

 

 

     기

 

     그득담은탁자에 그대눈썹에

     먼절집바라보는 이시궁창에

     지렁이용트림도 볼썽사납고

     닿지않는하늘에 금간쪽박에

 

 

     맑았다.

     주말이다. 점장은 연차를 냈다. 조감도는 오전 다빈이와 영화가 일을 맡고, 오후는 효주와 정은이 조카가 일을 했다.  

     본점 10, 토요 커피 문화 강좌 개최했다. 새러 오신 분 한 분 있었고 재등록하신 분이 두 분 있었다. 드립 수업을 했는데 오 선생께서 애써 주었다.

     반야월에서 오신 분이다. 나의 책을 안심도서관에서 읽었다고 했다. 책 보고 오늘 처음 오셨다. 교회 다닌다. 교회에 신도들 위한 작은 공간 하나를 만들기 원했다. 교육장 공간은 최소로 만든 카페라 기계 놓을 곳과 제빙기 하부냉장고 설치와 그 방법을 설명했다. 뒤에 늦게 오신 남편도 설명을 들었다. 설치비용도 만만치는 않아서 자판기에 관한 설명도 하였다.

     재등록하신 모 선생이다. 올해 53세다. 요양원에서 일하신다. 공무원 일하시다가 그만두고 지금은 요양원 일을 보게 되었다. 책을 좋아하셔 나의 책도 몇 권 읽으셨다. 요양원에 대한 여러 가지 일에 관해 들었는데 인건비도 만만치 않은데 일에 대해 소비자들의 항의에 더 곤혹스럽다고 했다. 사업체는 이윤을 목적으로 하지만, 이윤을 못 남기는 달도 한 해 여러 달은 된다고 했다. 선생은 나중 창업의 기회가 나올 때까지 교육을 받겠다고 했다. 토요 수업은 부담이 없어 매주 오고 싶다며 한 말씀 주셨다.

     옥산에서 오신 모 선생이다. 올해 오십은 족히 돼 보였다. 안색이 별로 좋아 보이지 않았는데 무언가 쫓기는 듯 그런 느낌을 받았다. 일자리가 급하다며 말씀을 주셨다. 얼마 전에 대청 이 사장님께서 하신 말씀이 생각나 소개했다. 고속도로 휴게소에 바리스타를 구하니 한 번 연락해보시게끔 정보를 전달했다.

     오후에 이 사장님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어떤 분인지 여러 가지 궁금했던 모양이다. 그냥 한 번 만나보시라 했는데 토요일 수업 두 번 정도 뵈었으니 특별한 말씀을 드리지는 못했다. 경산 옥산에서 영천군위 간 고속도로 휴게소까지 출퇴근이 될지는 모르겠다만, 일할 의사는 있어 보였다.

 

     오후, 조감도에서 책을 읽었다. 이덕일 선생께서 쓰신 책이다. ‘한국사 그들이 숨긴 진*’을 읽었다. 오늘 한사군에 관한 사실은 모두 읽었다. 누가 읽어도 이해하게끔 역사의 진실을 밝혔다. 중국 사람이 읽어도 놀라울 정도로 옛 지도와 지명을 파헤쳤고 2천 년간의 그 흐름 속에 각종 논란거리를 시원히 잠재울 수 있는 명확한 해답으로 풀이했다. 한사군은 요서 지방에 있었음을 말이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무릇 고대사회도 비록 왕정시대지만, 정치와 행정이 지금의 것과 비교해도 그리 허술하지 않을 만큼 분명했다는 걸을 알게 되었다. 북한에서 발굴한 고대 무덤에 관한 얘기도 흥미가 있었고 북한 학자의 고조선 연구도 초기는 그나마 올바르게 진행이 되었다는 것도 알게 되었으나, 단군릉을 끼고 정치적으로 빠지는 역사관에 우려를 표명하지 않을 수 없었다. 역사는 사료로 증빙이 되어야 하며 결코 정치적으로 이용하면 안 될 것이다.

 

     저녁, 조감도에 조금 바빴다. 화원에 카페(비교적 작고 취미로 한다) 하시는 모 씨께서 오셨는데 인사했다. 이번 달 음악회 소식을 전했다. 얼굴이 전보다 더 부었다. 직업은 조경하시는데 관급공사가 대부분이다. 공사금액이 비교적 큰 것이 많아 돈을 제법 벌었다. 화원 어디라고 했는데 땅 사놓은 것도 있다. 마치 조감도 같은 자리를 갖고 있다고 했다. 조감도를 잊지 않고 오시는 것은 카페에 대한 미련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나는 오늘 결코 카페 해서는 안 될 일임을 또 누차 강조했다. 화원에 개업한 카페는 어떻게 되었느냐고 물었더니 그냥 방치해 두었다고 한다.

 

     고양이 순돌이(수놈)와 순덕이(암놈)는 남매지간인데 이제는 부부다. 둘 사이 새끼 세 마리를 낳았다. 이 중 한 마리는 죽고 암수 두 마리가 한 달 조금 더 됐다. 동물도 암컷과 새끼를 먹이고 나중에 요기한다. 어쩌면 사람보다 낫다. 또 어떤 때는 새끼 때문인지 수놈이 나를 피하는 경우도 있다. 식구가 많으니 눈치껏 피하는 거 같았다. 암컷은 제 새끼 젖을 물리면서도 그 샅을 말끔히 핥는데 더럽다거나 역겹다거나 하는 표정은 전혀 하지 않는다. 오히려 안도감을 느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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