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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7年 06月 05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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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389회 작성일 17-06-05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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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70605

 

 

     오늘도 맑았다. 미세먼지 농도가 옅어 그런지 쾌청한 하늘 보았다.

     본점에 들렀다가 곧장 조감도로 간다. 예전은 조폐공사 쪽, 나 있는 길로 해서 출근했는데 요즘은 경산시청을 가로질러 삼성병원으로 하여 삼성현로를 이용한다. 아침에 일을 간단히 보고는 본부 들어올 때, 조폐공사 측 나 있는 길을 이용한다. 이쪽으로 들어오다 보면 영대 강 교수께서 경작하시는 실험용 논이 보인다. 800평은 족히 돼 보이는 이 논은 매년 벼를 심는다. 선생은 실험용이라 했다. 가을에는 추수하고 봄에는 논을 갈고 물을 대고 벼를 심는다. 영락없는 농부다. 선생의 논을 지날 때였는데 두루미 두 마리가 이리저리 노닐며 무엇을 잡는 모습이 보인다. 하늘은 푸르고 두루미 무논을 걸으며 있는 풍경은 평화롭기만 하다. 천 년 전에도 천 년 후에도 이 모습은 그대로 볼 것이다. 아무리 도시화라도 우리는 땅에서 나, 땅으로 가는 생명체 가진 몸이 아닌가 해서다. 또 그렇게 되어야 한다. 자연을 새삼 느끼는 아침이었다.

     상주에 개업 준비하는 교육생 김 씨, 진량에 개업하겠다던 손 씨 모두 잠깐 뵈었다. 아직 교육은 끝나지 않았지만, 앞으로 계획을 들었다. 김 씨는 피자도 할 계획인가 보다. 매주 수요일마다 서울 모 학원에 피자와 관련해서 배운다고 했다.

     오후 울진 더치 공장으로부터 볶은 커피 50봉 주문받았다. 오후에 본점에서 볶았다. 내일 휴일이라 모레 보내기로 했다. 포항 앙*떼로부터 커피 주문받았다. 택배 보냈다. 경동택배소에 갔는데 갈 때마다 주소를 물으니 조금 짜증이 일기도 했다. 거기다가 일반 택배소보다 비용도 비싸, 여러모로 마음에 들지 않는다. 전에 KGB택배를 이용했다만, 이사 가고 나서는 영 불편한 것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조감도에 잠시 있었는데, 대구대 이 교수를 뵈었다. 정말 오래간만이라 반가웠다. 매무새로 보아 여전했다. 이번에 나온 책 카페 확성기 1,2’를 선물했다. 언제 음악회하면 초청하겠다고 했는데 전번은 바뀌지 않았는지 물었다. 전화기 보이며 바뀌지 않았다는 말씀에 약간은 웃음이 일었다. 전화기는 아주 골동품이나 다름없었기 때문이다. 요즘 모두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시대지만, 이 교수께서는 아직 폴더를 사용한다.

     종일 시간나면 시집을 읽지만, 읽을수록 어려운 것이 시라는 것을 매번 느낀다. 나는 왜 이리 어려운 문장을 읽고 있는지 회의감이 일었다.

 

 

     성문 / 鵲巢

 

     뚜껑 열어요 결핍한 영양은 끊은 다리처럼 허공만 키워요 한 알 오지기 씹은 벽은 침과 더불어 금시 녹고 말죠 하나씩 일어서는 활엽의 진시황은 침엽의 병마용갱으로 보필하죠 이미 굳은 병사는 눈까지 굳었어요 두꺼운 갑옷의 무게와 풍모 그리고 사기는 부표처럼 지나갑니다 네 마리의 용마가 대전차를 이끌고 진격하네요 구름을 혁파하고 달려드는 저 무리를 함 보세요 창끝은 새처럼 붉은 태양을 향합니다 순간 기린의 뿔과 마주해요 숲은 벌써 절반은 비웠죠 뿌리 없는 폭염은 어디로 튈지 몰라요 북쪽의 빙하는 남쪽의 뜨거운 빗물로 잠들 수 있을까요? 오늘은 먹다가 남은 국물처럼 지울 수 없는 얼룩으로 역사를 엽니다 한 토막씩 고무줄로 묶어봅니다 더는 흐르지 않게요 성문은 어지간히 잠들고 다만, 찢은 물고기 지느러미 같다는 안부 하나 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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