鵲巢日記 17年 06月 14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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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7年 06月 14日
오전 꽤 맑았다.
아침 조회 마치고 대구 동성로에 있는 카페에 다녀왔다. M*I 회원 간의 모임이 있었다. 참석한 인원은 모두 열 분이었다. 포항에서 올라오신 모모 씨도 있었다. 아직 여기에 투자하지 않으신 분도 있는 것 같고, 이미 투자한지 몇 달 되었거나 몇 년 된 분도 있었다. 10시 반에 모여 1시 반까지 함께 있었으니 꽤 오랜 시간 머물렀다. M*I 라는 회사에 대해, GRC 성장 프로그램에 관해 들었다. 이 중 윤 씨라는 회원이 있는데 이 분은 올 2월에 가입했다. 이 성장 프로그램을 면밀히 검토한 후에 들어왔다고 했다. 윤 씨는 알면 알수록 놀랍기만 한다며 경탄했다. 하버드대 경영 석학들이 만들었다고 하니 그럴 만도 하겠지만, 솔직히 나는 아직 모르겠다. 하지만, 많은 사람이 인정하는 만큼 투자에 그렇게 걱정은 않는다. 액면 분할에 거듭하다 보면 돈의 구속에서는 떠날 날이 오겠다는 그런 막연한 희망이 있어 거저 흐뭇하기만 하다. 여기 모인 사람 가운데 7계좌를 한꺼번에 한 사람은 지점장 오 씨 말고는 나밖에 없는 것 같다. 윤 씨라는 분은 한 계좌씩 하여 7계좌를 만들어 나갔다. GRC 성장 프로그램에 따라 9번째 분할 때는 구구귀일이라 하여 원위치로 돌아간다고 했다. 그러니 기존의 회원도 수익을 내는 것만 목적이 아니라 자신의 계좌를 수정 보완하며 재투자하는 길을 열어야 한다. 내 옆에 앉은 모모 씨는 우리가 태어나서 이런 프로그램은 다시는 못 만들 거라는 찬사까지 했다.
오후 포항에서 주문받은 커피 택배 보냈다. 한학촌에 주문 받은 커피가 있었지만 깜빡 잊었다. 내일 아침에는 꼭 배송해야겠다.
오래간만에 KFC에 들러 치킨을 샀다. 김밥 집에 들러 김밥 몇 줄도 샀다. 조감도 식구와 함께 먹었다. 예전에 함께 일했던 정석이가 왔다. 반가웠다. 치킨을 함께 먹었다. 저녁 늦게 장 사장이 전화했다. 천도복숭아 한 상자 샀다며 먹어 보라며 가져 왔다. 정말 고마웠다.
멋 / 鵲巢
멋있는 사람이 왔다 읽을 수 없었다 검은 원피스를 입었다 팔은 빠져나올 수 없었다 다리까지 묶여 있었다 검은 선글라스를 꼈다 눈은 자꾸 사라졌다 머리카락마저 일부 가려 알 수 없었다 마른 얼굴에 토끼 머리로 왔다 가슴을 뜯고 싶었다 하지만, 가슴에 놓인 목걸이가 예뻤다 목매며 매달려도 목은 움푹 팬 검은 옷이었다 세균과 바이러스가 난무하는 병원, 원무과 과장이 세상 달리했다 눈에 보이는 뇌물에 목을 매었다 반듯한 글자처럼 흩트림이 없다고 하나 오물 같은 뇌물은 종잇장처럼 가벼운 목줄이었다 결국, 구름이 된 원무과 과장을 본다 앞치마를 벗고 조문을 위해 검은 치마를 다시 폈다 촉촉 눈물은 검은 선글라스를 끼고 나비처럼 검은 구두를 신었다 하지만, 검은색은 더 멋있어 보였다 앞치마가 빠져나간 저녁마다 별이 빛을 발하는 것은 허공 가득한 저 검은색, 잡지 못해 더 아름다운 것이다
鵲巢日記 17年 06月 15日
맑은 날씨였다.
오전, 한학촌에 커피 배송 다녀왔다. 10시 30분쯤 되어야 문을 열지만, 오늘은 20분에 들렀는데 문이 열렸다. 찾아오신 손님도 꽤 많아 한옥 별채는 이미 많은 손님으로 붐볐다.
어제 다녀갔던 김 군을 생각한다. 김 군은 4년제 대학을 졸업했다. 일본어과 졸업했다. 일본어도 능통한 데다가 한자도 요즘 사람치고는 꽤 밝은 편이다. 그런데도 큰 마트에서 카트를 몰며 있다고 하니 그간 배운 것이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받는 보수를 물었더니 더 암담했다. 한 달 보통 200시간 근무에 150여만 원 받는다고 했다.
오전, 커피 문화 강좌 개최했다. 지난주 오셨던 ‘왕정, 김*양, 김*주’ 이다. 오늘은 로스팅과 드립을 실습했다. 생두 예가체프를 볶았다. 볶는 과정의 설명과 다 볶은 커피로 드립 실습했다. 모두 맛을 보았는데 시큼한 맛은 별로 좋아하지 않은 듯했다. 오늘도 교육생 왕정의 중국 이야기를 조금 들을 수 있었다. 빈부 격차는 우리나라도 만만치는 않겠지만, 중국은 더욱 심함을 느낄 수 있었다. 나는 중국의 문자, 한자에 대해 궁금해서 물어보았다. 간체자 5천 자로 통용하며 쓴다고 했다. 5천 자 다 아느냐고 물었더니 다 안다고 했다.
오후, 청도 카페**에 커피 배송했다. 전에 토요 커피 문화강좌를 들었던 모모 씨네 댁에 다녀왔다. 모모 씨는 김밥 집 운영한다. 주인어른이 건물을 새로 짓는 바람에 근 7개월가량 장사를 못 했다. 이제 건물이 다 지었기에 지금은 예전에 쓰던 주방기구를 하나씩 배열하고 있었다. 새롭게 단장하여 문을 여는 김밥 집, 모모 씨는 에스프레소 기계를 들여서 커피도 함께 팔려고 했다. 여러 가지 조언을 드렸는데 내일 아침 본점에 오겠다고 했다.
본점 인터넷을 새로 설치했다. KT 직원이 왔다.
처남이 다녀갔다. 화원에서 사업하는 후배 이 씨도 왔는데 저녁을 함께 먹었다. 오래간만에 영대 서편에 자리한 국밥집에서 먹었다. 후배는 요즘 어떤지 이리저리 물었다. 여전히 커피 교육과 더불어 카페 운영은 별 탈 없이 잘 운영해 나가는가 보다. 갈 때 ‘카페 확성기 2’를 사 갔다.
*** **** ***이 다녀갔다. 황제뒷고기 집에서 고기 굽다. 맥주 마시다. ****이는 다음 주 목요일 ‘*****’ 개업을 알렸다. 내일은 ****** 창업 이래 처음 쉰다며 얘기한다. 이제 매주 금요일은 정기휴일로 정하겠다고 하니, 걱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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