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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 시인으로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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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이혜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372회 작성일 17-05-15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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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으로 가는 길12 / 이혜우

 

시인이라 해도 지금은 누구 하나 부러워하지 않는다.

 그러나 나는 시간이 허락하면 시를 쓰고 있다.

맞춤법의 총정리에 고난의 길을 스스로 선택하고 간다.

시인이 되기는 쉬워도 시 쓰기는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젖먹이 때를 벗어나면 내 방식을 찾아 창작해야 한다.

어쩌다 한 번씩 듣는 강의는 들을 때뿐이었으나 조금씩 스스로 깨달아 가는 재미가 확실한 공부였다.

아무리 좋은 강의도 본인이 깨닫지 못하면 그것은 소화불량이다.

그래도 바닥에 잔영으로 남아있어 기억이 날 때 웃음도 난다 나는 분명 바보인가보다 남보다 늦게 깨닫는다. 어느 시인은 남의 시를 한 번 읽고 척 느끼며 평하는데 나는 여러 번 읽어야 멀리서 반짝이는 불빛을 느낀다.

 

삼 년이면 서당 집에 머무는 풍월소리 들린다는데

나는 십 년이 지나도 안개주의보로 헤맨다.

2017.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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