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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6年 11月 05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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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944회 작성일 16-11-06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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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6年 11月 05日

 

 

    맑았다.

    본점에 아침 일찍 채 선생께서 오셨다. 내부공사를 어떻게 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여러 이야기를 나누었다. 잠시, 토요 커피 문화 강좌 소개를 하며 또 이야기 나누었다. 선생은 이렇게 큰 카페를 운영하는 곳이 경산에 몇이나 되는지 물으셨다. 경산 모 교회, 영대 앞 스타벅스, 그리고 카페 조감도, 정평에 모 카페가 있다. 영업이 모두 되는지 묻기도 했으며 채산성은 있는지 물었다. 100여 평 되는 카페와 10평 되는 카페를 어쩌다가 이야기 나오게 되었다. 그러니까 얼마 전에 폐점한 중앙병원 매출과 수익을 이야기하고 카페 조감도 매출과 수익을 이야기하다가 선생은 약간은 의구심마저 갖는 듯했다. 그럴 만도 하다. 매출 천이삼백을 팔아도 남는 이윤이 오륙백이 되는 집이 있는 반면 삼천을 팔아도 백도 못 남기는 집이 있으니 말이다. 그 이유는 무엇인지 묻는다. 모두 인건비 차이다. 사람을 줄이면 그만큼 가져가는 것이 되지만 그만큼 내부에 일해야 한다. 선생과 카페와 음악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다가 영화 ‘피아니스트’를 소개했다. 점심은 여기서 가까운 보쌈집에서 선생과 함께했다.

    오후 1시, 사다리차와 에어컨 수리기사가 왔다. 사동에 1시 좀 못 미처 당도했다. 사다리차가 미리 와 있었고 이미 사다리까지 옥상에 걸쳐두고 기다리는 상황이었다. 한 십 분 기다리니 에어컨 수리 기사가 막 오른다. 기사는 관련 부품을 차에서 꺼내 사다리에 옮기고 옥상에 올리자마자 사다리차는 ‘이제 됐죠’하며 가려는 것 아닌가! 이왕이면 수리 다 끝나고 교체한 부품도 내렸으면 했지만, 사장은 바쁜지 가봐야 한다며 짐을 챙겼다. 잠시 부품 올린 값이 6만 원이었다. 어제는 조금이라도 친절히 살피는 것처럼 이야기하더니만 돈 받자마자 가려는데 ‘그러면 내려올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물었더니?’ 차에서 밧줄을 내린다. 이걸로 하라는 것이다. AS 기사도 아무 말 못 했고 나는 그저 그러느니 바라보았다. 에어컨 수리가 다 끝났을 때 다른 기사 한 명이 더 왔다. 하여튼, 에어컨 수리비가 100만 원 나왔다.

    오늘 주말이라 손님 좀 오시지 않겠나 하며 있었지만, 카페는 영 조용했다. 오후 에어컨 수리가 끝났을 때가 3시쯤이었는데 촌에 부모님 뵈러 향했다. 고속도로는 상하행선 모두 차로 가득했다. 고속도로를 이리 넓혀도 길은 좁기만 하다.

    부모님 모시고 읍내 어느 중국집에서 중국요리 한 끼 먹었다. 어머니께서 추천한 중국집이었다. ‘야야 저 집이 참 친절하고 싹싹하게 잘하구나, 가락국수도 그렇게 맛있다.’ 차는 어머니께서 지목한 중국집에 향했다. 가락국수 두 그릇 자장면 한 그릇 주문했다. 집에서 잠시 쉬었다가 경산에 다시 왔지만, 오는 내내 참 인생은 가난하고 외롭고 높고 쓸쓸하니 언제나 하늘은 넘치는 사랑과 슬픔 속에 살게 하신 것 같다는 백석의 시구가 지나간다.

 

 

29. 慕

    한 손은 핸들 잡고 페달 밟은 두 발로 까만 세상을 탄다 까만 세상은 왼손의 조력자다 새벽은 오르막길 오르며 뜨는 해 안았다 운동장은 까만 세상을 품고 한 모퉁이 쉬어간다 노을은 내리막길 달린다 이삭 없는 밑동은 잘려나간 들판 가로 지른다 대추나무밭 지나간다 메타세쿼이아 거리 지나 촛불 가득한 연못 지나간다 하이시로 뜨아 헤이아 시이익 식 식식 촛불 같은 별빛이 빙빙 돈다 빙빙 도는 두 바퀴 거친 바닥 닦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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