鵲巢日記 16年 10月 05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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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6年 10月 05日
오전에 비 오다가 오후 잠깐 꽤 맑았다.
조회 때, 김 군은 집이 괜찮은지 물었다. 천정에 물샌지 오래되어 이번 태풍에 어떻게 됐는지 궁금했나 보다. 실은 집도 그렇지만, 본점, 조감도 모두 비만 오면 물 새는 곳이 몇 군데 있다. 조감도는 얼마 전에 문중에서 사람을 보내 옥상 몇 군데를 손보았다. 오늘 아침 개장하며 위층에 올라 확인하니 전에 물 새던 곳은 괜찮았다. 하지만, 옆 벽에 조금씩 새는 빗물은 있었다. 밀대로 바닥에 흐른 물을 닦았다.
가끔이다. 카페 영업이 회의적일 때가 있다. 나는 무엇 때문에 이 영업을 하나?
오늘 신문에 이런 기사가 났다. 직업별 연봉 격차가 해가 갈수록 커진다는 내용이다. 가장 낮은 소득은 980만 원이며 직종은 연극배우로 나왔고 가장 높은 소득은 1억 6,404만 원으로 기업 고위임원으로 나왔다. 가만 생각하니 바리스타 월급을 연봉으로 합산하니 가장 높은 소득에 1/10도 못 된다. 4대 보험, 퇴직연금까지 합산하여도 못 미친다는 것이다.
조감도 매출만 보더라도 작은 가게는 아니지만, 올해 소득세가 없다고 하여 내지 않았으니 나로서는 참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역사를 읽고 생각을 다지고 미래를 생각하는 대한민국 중년 남성으로 세금을 낼 수 없다니 참 부끄러운 일이다. 회계를 맡은 관련 세무서에서는 매출보다 고용인원이 많다고 하지만, 정작 인원을 줄이면 누가 카페에 또 일할까!
커피 전문점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경제학에서 논하는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 공급이 많으니 당연히 가격은 내려갈 수밖에 없다. 노동시장은 아이러니하다. 하지만, 인력 구하기는 아직은 별 어렵지 않은 것 같다. 그렇지만, 인건비는 그 어느 직종보다도 싼 것은 마찬가지다. 당연히 이 업종을 선택한 경영인 또한 투자에 대한 수익은 다른 직종에 비해 낮거나 아예 기대하기 어렵다. 그러나 이 업종에 투자하려는 사람은 아직도 많은 것이 사실이다. 우리나라 경제의 이상 징후다.
오후, 안 사장 다녀갔다. 본부 전용으로 쓰는 커피가 몇 차례 좋지 않은 적 있다. 곧 개업한 대평 지구 모 카페는 커피가 왜 이리 쓴지? 항의했다. 커피 볶는 일은 사람이 하는 일이라 한 차례 어쩌다가 과하게 볶을 수도 있지만, 몇 번 좋지 않은 것은 원인이 있는 것 같아 대화했다. 안 사장 처지로 보면 우리 카페리코는 소규모 업체다. 일주일 60~70K 물량은 작은 업체나 마찬가지다. 작년인가 대구 경북을 바탕으로 급성장한 모모 카페가 있다. 이 카페에 쓸 커피를 볶기 시작했다며 말씀한 적 있다. 안 사장은 생산물량의 약 80% 해당하는 양이라 했다. 그러니 혹여나 이 일로 변수가 생겼나 싶어 다시 확인했다.
본점 오후 근무하는 모 씨가 몸이 아프다 하여 일찍 퇴근했다. 나는 오전 근무하는 사람이 나가는 일로 이 일 때문인가 생각도 든다. 참 힘들고 어려운 일이다. 마감은 경모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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