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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6年 09月 10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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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845회 작성일 16-09-11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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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6年 09月 10日

 

 

    대체로 흐렸다.

    아침 조감도에서 장 사장 만났다. 장 사장 덕택에 대평지구 모 카페 교육한 지 두 달에 이른다. 이제 내부공사도 다 되어서 집기가 들어가야 한다고 했다. 나중에 집기 목록을 뽑아드리기로 했다.

    본점에서 커피 문화 강좌 개최했다. 오늘 새로 오신 분 한 분 있었다. 모두 10여 명 참석한 가운데 라떼아트 수업했다. 영천 모 카페 사장께서도 오셔서 교육 들었다. 교육 진행하는 모습을 잠깐 보다가 촌에 다녀왔다. 처가 농사로 포도가 아주 실하게 익어, 처형 편으로 한 상자 부탁하여 받은 게 있었다. 집에 부모님께 드시게끔 한 상자 갖다 드렸다.

 

    오후 1시쯤 본부에 왔다. 어제 주문받은 커피를 싣고 한학촌, 자인 모모 건강원과 사동 분점에 배송 다녀왔다. 조감도 오르는 길, 사동에 사업하는 송 사장도 만나 뵈었다. 전에 모 병원에 기계를 설치한 적 있는데 감사함을 표했다. 마침 천 사장도 함께 있었는데 전에 울산에서 지인을 통해 호피 색 진돗개 한 마리 얻은 게 있어, 그 개를 어루만지고 있었다. 몸이 비쩍 말라서 여간 사납게 보인다. 더구나 얼룩 색깔이라 좀 범상 타. 하지만, 가까이 가면 반가운 것인지 꼬리 살랑살랑한다. 천 사장과 송 사장은 함께 일한다. 오늘은 토요일이라 한가한지 두 분 모두 가게에 있었다.

 

    조감도에서 정조에 관한 글을 읽었다. 4시쯤에 왔으니까 7시까지는 가게가 아주 조용했다. 직원과 저녁을 함께 먹었다. 저녁을 먹고 나니까 손님 꽤 오신다. 아까 퇴근하셨던 점장도 오늘은 어찌 된 일인지 저녁에 또 오시어 일 함께했다. 너무 반갑기도 하고 감사할 일이다. 본점에 급한 전화다. 여자 화장실에서 청소용 수도에 물이 계속 샌다며 이야기한다. 공구 통 들고 본점에 급히 가, 수리했다.

 

    정조는 이덕일 선생께서 말씀하신 대로 조선의 왕 중 성공한 임금 중 한 분이다. 정조의 즉위과정과 그 배경을 읽었다. 노론이 보낸 자객은 존현각에 머문 정조 암살을 시도한다. 이 글을 읽을 때 영화 ‘역린’이 생각났다. 영화의 내용은 정조 암살과 관련하여 하루 동안 벌어지는 일이다. 하루 동안 얽힌 이야기지만 정조가 처한 정치적 배경을 대충은 읽을 수 있다. 정조가 즉위했을 때 조정은 노론 일색이었지만, 다당제로 변화하려는 정조의 노력을 볼 수 있다. 남인 출신 채제공의 우의정 발탁에 관한 이야기, 천주교와 노론 정권 유지를 위한 유일사상의 종교가 된 유교의 이야기, 서자 출신 지식인 등용으로 노론 특권층 연합에 맞서는 이야기, 화성 신도시 건설, 끝에는 정조의 죽음을 두고 여러 가지 의문을 읽었다. 정조는 독살된 것이 분명하게 보인다. 200년 전의 이야기다. 정조가 10년 아니 5년만 더 살았다면, 조선 후기의 정치는 크게 달랐을 것이다.

 

    본점 11시 40분에 마감했다. 마감을 본 경모, 집에까지 태워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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