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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6年 08月 02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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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908회 작성일 16-08-03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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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6年 08月 02日

 

 

    무척 흐리고 후덥지근하다.

    아침 신문을 읽는데 처칠의 유명한 명언을 읽었다. ‘전쟁은 웃으면서 하는 거야’, 그렇다. 단순히 전쟁만 전쟁이 아니다. 한평생 살다가는 우리는 각종 전쟁에 휩싸여 있다. 삶은 웃으면서 사는 거지 뭐!

    조회 때 곤충이 많음을 보고받았다. 조회 끝나고 바(bar)에 들어간 예지는 ‘본부장님’ 하며 부르는데 무슨 큰일이 났나 싶어 가보았더니 지네가 기어가는 것 아닌가! 지름이 약 10cm는 족히 돼 보였고 굵기도 1cm는 충분했다. 지네 발과 마디마디 꺾어지며 기어가는 모습은 보는 사람이 징그러울 만도 하다. 쓰레받기에다가 쓸어 담아서 바깥에 내 보냈더니 줄행랑친다. 산 밑이라 지네도 그 크기가 만만치 않다. 전에도 가게 안에는 가끔 지네가 나왔는데 손님이 있는 자리에도 발견된 적이 있었다. 손님은 이런 말을 했다. 죽이지 말고 그냥 바깥에 내버려요.

 

    날씨 더워도 마냥 여름이 좋아

    장마 있어도 촉촉 젖는게 좋아

    봄도 여름도 빨리 지나 가느냐

    축축 젖은 가을은 하늘이 좋아

 

    진량 안 씨 가게에 커피 배송했다. 점심은 여기서 먹었다. 뚝배기 한 그릇 주문해서 먹었는데 나중에 계산할 때 밥 한 그릇이 꽤 싸다. 4,000원이다. 너무 싼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보통 뚝배기 한 그릇이면 7, 8천 원이 대수인데 여기는 그 반값이다. 안 씨는 한 해 농사짓는 마음으로 임하겠다는 말을 한 적 있었다.

    오후, 전에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들어온 기계가 있었다. 수리를 의뢰한 물품이다. 관련 업자께서 가져갔다. 고속도로 휴게소에 각종 커피에서 캔 음료까지 납품하는 업체다. 오늘 오신 분은 사장 아들이다. 나이는 나보다는 서너 해 정도 아래지만, 겉보기에는 비슷하다. 고속도로 휴게소 일은 전에 사장께 들은 바 있어 조금은 알 듯하지만, 요즘 어떤지 물었다. 고속도로 휴게소 쪽 일도 관련업계 그러니까 교통공단이겠다. 공단에 떼는 것이 많아 별 재미가 없다는 얘기다. 피부가 구릿빛이다. 전에는 하앻다.

    사동 분점에 커피 배송했다. 기계 샤워망 부위를 분해하여 말끔히 청소했다. 샤워망은 새것으로 교체했다. 대구 진천동에서 주문받은 컵과 빙수용 팥을 택배로 보냈다. 울진에 주문받은 커피를 볶았다.

 

    단재의 조선사를 읽었다. 신라 진평왕과 백제 무왕과의 관계를 통한 양국 정치적 상황을 읽었다. 진평왕은 무왕이 사랑하는 아내의 아버지다. 진평왕은 딸만 두었다. 신라의 왕위 세습을 본다면 사위가 왕위에 오르는 것도 대수롭지 않은 일이다. 신라의 모계사회는 이를 뒷받침하고도 남는다. 만약, 백제 무왕이 신라까지 통치할 수 있는 권위를 안았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하지만, 백제는 이미 기울어가는 국가였을까! 서동(무왕)과 선화공주(진평왕의 딸)의 이야기는 무엇을 말하는가! 그 뒤에 숨겨진 베일은 무엇인가? 실지로 선화공주는 있었던 인물인가! 아니면 정치적으로 이용한 가상의 인물이었나!

 

댓글목록

오영록님의 댓글

profile_image 오영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피서를 조선상고사로 하고 계시군요.. 저는 텃밭에서 일하는 것으로 대신하는데요/.
너무 좋습니다.
아무리 더워도 저들이 자라는 신비의 모습에 늘 취하곤 합니다.//
노동이 아니라 행복입니다.


팔월 꽃밭


팔을 참깨밭은 꽃밭이다
한겨울 폭설처럼 하얗게 일렁거리는 눈밭
턱턱 숨이 막히도록 더워야 내리는 함박눈

그 꽃송이 사이로 수없이 드나드는 벌 벌들
호박벌 꿀벌 호박벌 사촌 꿀벌 외삼촌
길고 긴 팔월 하루도 짧다고 잉잉거리고 있다

꽃을 볶아대고 있다
한시도 쉬지 않고 드나드는 저 무리
저리 볶아대니 참깨
고소하지 않을 수 없다.

끊임없이 들고 나는 동안 꽃을 지우고 또 피우고
하는 저 꽃 앞에 난 무엇인가
저리 분주히 살아 봤는가?

꽃을 피우고 또 송이는 여물고
이 땡볕에 저 많은 벌을 받아내는 저 분주함이
저 위대한 행위가
눈부시도록 하얗게 핀다

그 옆 옥수수도 어느새
아침에 보이지 않던 개꼬리를 내밀었다
팔월은 온통 꽃밭이다
나도 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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