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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련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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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이혜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947회 작성일 16-08-14 15:47

본문

미련 때문에 / 이혜우

 

뜨거운 열기는

여름을 물고 늘어진다

지독한 집념으로

놓아주지 못하는가

 

언제까지 그토록 아쉬워할지

가을이 손 걷어붙이고 나선다

조금 참으라고 달래주니

끈질긴 아집도 녹아든다

 

허덕이며 지쳐가는 매미 소리도

귀뚜라미 소리 기다리고

어쩔 수 없이

뜨거운 햇볕도 돌아서고 있다

 

한계를 넘지 못하는 열기

계절의 정도를 지키는 섭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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