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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6年 07月 18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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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941회 작성일 16-07-19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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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6年 07月 18日

 

 

    맑은 날씨였다.

    선풍기는 비스듬히 앉아 바람을 내뿜고 있습니다. 작은 책꽂이가 등받이로 받혀주고 의자는 교과서에도 없는 역사를 얘기합니다. 목욕탕에나 볼 수 있는 앉은뱅이는 오래된 바늘을 좋아합니다. 금은 어디에서 왔을까? 또 어디로 가며 어떤 일을 했을까? 의자는 왜 이미 굽은 바늘을 보는 걸까! 훈민정음, 태지, 그리고 까치집 보며 말입니다. 죽었다가 깨어나도 이루지 못할 여정입니다. 배스는 먹을 수 있는 물고기입니까? 하며 물어봅니다. 배스처럼 먹을 수 있지만, 맛이 없다는 얘기뿐입니다.

    오후, 중앙병원에 커피 배송했다. 여기서 곧장 사동에 자리한 세무서에 다녀오기도 했다. 그리고 조감도에서 환단고기를 읽다가 모모 형님께서 ‘커피 보냈느냐고?’ 문자보고 알았다. 본점에서 이미 준비한 커피를 포장해서 택배소에 갔다. 의자에 어느 때 없이 사장은 앉아 있었는데 꾸벅꾸벅 졸고 있다. 책상을 두드려도 또 작은 소리로 택배 보낼 것 있다며 얘기했더니 다짜고짜 내일 오셨으면 하는 말씀뿐이다. 가만 보니까, 낮술 마셨다. 눈동자가 영 가물가물하다. 오늘 꼭 보내야 하니 좀 부탁한다며 얘기했다. 더는 눈을 뜰 수 없는지 아니 힘겹게 뜨긴 했지만, 컴퓨터를 어떻게 만져야 하는지 아주 어려워 보였다. 마침 배달원이 오가시기에 수기로 마지못해 끊었다. 사장은 그제야 책상에 퍽 쓰러졌다. 에휴, 오늘 무슨 일 있었나 보다. 오후 다섯 시 좀 넘은 시각이었다.

 

 

    寂寞 / 鵲巢

 

    귓바퀴 선 따까리 무엇을 담으려만

    따까리 긁어내며 얼룩은 있었으면

    메마른 면봉 끝에서 굽어 뵈는 귀지들

 

    솜털 새 젖은 물기 종처럼 흔들다가

    은막에 펴든 비화 삼족오 날아드나

    무심코 삼킨 뱀 머리 끊지 못한 뱀 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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