鵲巢日記 16年 05月 13日 > 편지·일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편지·일기

  • HOME
  • 창작의 향기
  • 편지·일기

☞ 舊. 편지/일기    ♨ 맞춤법검사기

  

▷ 모든 저작권은 해당작가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을 금합니다

鵲巢日記 16年 05月 13日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942회 작성일 16-05-14 00:32

본문

鵲巢日記 16年 05月 13日

 

 

    맑았다.

    스타렉스

    14년 3월에 들어온 친구다. 그를 소개하고 인도해준 친구는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니다. 그가 들어오고 나서 1년 후, 어느 으슥한 골목길 차 안에다가 연탄을 피웠다. 죽마고우였다. 대학 졸업하고 사회생활하면서도 간혹 만났다. 그와 나이트클럽 다녔던 기억도 엊그제 같다. 시간은 벌써 20년이나 흘렀다. 그 친구로부터 샀던 차였다.

    오전, 어느 중고차 상사에서 가져갔다. 어제 왔던 모 씨와 가격이 그렇게 차이 나지는 않았다. 본점에서 차 한 잔 마시며 요즘 돌아가는 상황을 서로 얘기 나눴다. 경기가 IMF 때보다 더 좋지 않다는 둥, 세월호 사건이 있었던 해보다 더 못하다는 둥, 하지만, 그는 얼마 타지 않은 차를 흥정하고 있다. 차 한 잔 다 마셨을 때 가격이 결정됐다. 차 값이 내려지자 몇 푼 되지 않은 숫자가 나의 마이너스 계좌를 줄였다. 하지만, 한 달 후면 퇴직연금으로 모두 빠져나갈 숫자다. 숫자에 불과하지만, 여기에 연연하며 사는 내 모습이 우습기만 하다.

 

 

    렉스 / 鵲巢

 

    잘 가라 나의 애마 그대 이름은 렉스

    어디든 안 간 곳 없이 따라다녔던

    그렇게 은빛 휘영청 반항 없이 뛰었네

 

    이제 사 부름도 태울 것도 없다 해서

    시장에 내다 파는 이 못난 주인장아

    더 넓은 세계 시원히 가슴 젖혀 뛰어라

 

 

    청도와 옥곡에 다녀왔다. 압량 조감도에서 전화가 왔다. 개수대 부위에 물이 새는데 바닥이 거의 물 바닥이 되었다며 급히 와달라는 내용이었다. 현장에 들려 보니 온수기에서 물이 새어 나온다. 온수기도 가끔은 사용하여야 하는데 여기는 전기세를 너무 아끼다 보니 아예 그 기능을 꺼 두었던 것이 화근인 것 같다. 온수기 들어가는 물선을 제거하고 타이로 꽉 동여매었다. 흥건한 바닥은 쓰레받기로 물을 퍼서 쓰레기통에다가 몇 통 받아 냈다.

    청도, 옥곡, 압량을 다녀오면서 느낀 점은 분점이나 직영점이나 브랜드 관리가 너무 소홀하다. 용기도 다른데 그 내용물이야 보아서 뭐하나! 하지만, 못 본 척하며 그냥 지나쳤다. 오죽하면 그 용기까지 사제로 쓸까! 이것이 오히려 이미지와 믿음을 더 떨어뜨린다는 것은 모르지는 않을 텐데 거저 안타깝다.

    저녁, 촌에 다녀왔다. 아버지는 그간 농사지으신 쌀을 팔지 못해 애가 탔다. 얼마 전에 진량에 큰 식당을 개업한 안 씨께 쌀을 받아줄 수 있는지 물었더니 가져 달라는 것이다. 오늘 찧은 쌀 20K짜리 가마니 열다섯 포를 먼저 실어 날랐다. 정말 고마웠다. 나중에 보고 커피 좀 서비스하겠다고 그 고마움을 전했다.

    안 씨는 정말 고마운 후배다. 어디 도움 청할 때가 마땅한 곳이 없었다. 아주 어릴 때는 쌀이 없어 쌀밥을 먹지 못했는데 요즘은 농사를 지어도 쌀이 남아도는 실정이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4,430건 132 페이지
편지·일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500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7 05-17
499 카피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0 05-16
498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2 05-16
497
좀 이상해 댓글+ 1
kgs7158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8 05-15
496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8 05-15
열람중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3 05-14
494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0 05-13
493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1 05-12
492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2 05-11
491
그를 보면 댓글+ 2
왓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5 05-10
490 마음이쉬는곳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9 05-10
489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5 05-10
488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8 05-09
487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9 05-08
486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3 05-07
485 왓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2 05-06
484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0 05-06
483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8 05-05
482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4 05-04
481 마음이쉬는곳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0 05-04
480 왓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5 05-03
479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9 05-03
478 마음이쉬는곳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4 05-02
477 왓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2 05-02
476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6 05-02
475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0 04-30
474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0 04-30
473 왓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6 04-29
472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6 04-29
471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4 04-28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