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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잎 같은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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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285회 작성일 24-12-04 07:31

본문



스쳐 지나가면 가녀린 유혹 

한들한들 속삭이는 몸짓

마음 깊이 젖어드는 향기


바라만 봐도 흔들리는데

할 말도 잃은 채 살았을까

저물어만 가는 푸르던 날


순간순간 밀려와 휩쓸려

끊어질 듯 세차게 휘날려도

수줍게 피어나는 환한 미소


감춰둔 작은 마음 하나도

잘라내면 다시 자라나

마디마다 갱이가 졌는데


손에 닿을 듯 느꼈지는

터질 듯 퍼부어대는 소나기 

계절의 내음을 품는 중년의 봄


푸르던 날이 짙게 물들어

흔들리는 풀잎에 젖어

홀로 애타게 속삭이는 눈빛


비가 내리고 바람이 불면

소리 없이 흐느껴 우는

스쳐만 가도 흔들리는 설렘


끊어질 듯 살을 에는 아픔도

곁에 기대어 함께 할 수 있다면

철 지난 언덕에도 바람이 분다


  

댓글목록

신광진님의 댓글

profile_image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차갑게 바람은 불어도


거리에 차가운 바람 진눈깨비 가슴을 때려도
뜨겁게 타오르는 터질듯한 그리움을 짓누르며
기약 없이 기다리는 마음 바람에 실려 보냅니다

하얀 눈이 내리면 당신 곁으로 가고 싶은데
체념을 수없이 새겨도 다시 피어나는 그리움
두 볼이 차갑게 시려도 함께 걷는 환한 미소

당신이 보낸 하얀 눈이 가슴을 두드리면
어두웠던 날들을 지우고 하얗게 피어나는 멍울
홀로 가는 날 소식 없이 떠나가도 행복했습니다.

야윈 마음 싣고서 진눈깨비 품 안에 부서지면
작은 공간 속에서 홀로 쓰는 보내지 못한
쓸쓸한 고독이 마디마다 연주하는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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