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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8年 11月 16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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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鵲巢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55회 작성일 18-11-16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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鵲巢日記 181116

 

 

     미세먼지로 하늘은 온통 뿌옇다. 밤은 더 어두웠다.

     오전에 은행에 잠깐 다녀왔다. 잔돈을 챙겼다. 대표이사께서 나와 계셨는데 나에게 인사를 주셨다. 안색이 밝았다.

 

 

     비어鄙語 94

 

     그릇은구름으로 빨래를했다

     세정제하나없이 민물에다가

     저무표정한여백 속빼먹는알

     탈춤처럼먼지만 툭툭일었다

 

     깃털없는새날고 멈춰선탈수

     길어지는세탁에 몸자꾸휜다

     꾹짠밤의내장을 빼놓고만다

     용암처럼단단히 흘렀으니까

 

 

     점심시간 조금 지났을 때였다. 포항에서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커피 주문은 늘 문자로 주시어 전화를 잘 안 하시는 분이라 전화는 뜬금없이 놀라기만 한다. 기계가 이상이 있었다. 커피를 뽑을 때 압력게이지가 어떤 때는 정상이지만 또 어떤 때는 바늘이 왔다 갔다 하여 종잡을 수 없다. 더욱이 뽑은 커피의 양도 일정치 아니하고 끄레마도 나오지 않았다. 사장은 바로 내려와야겠다는 말씀만 하신다. 전화 받았을 때가 2시쯤 되었다. 본부에서 한 시간 가량 책만 보았다. 지금 내려가면 가장 바쁜 시기일 것 같아 4시쯤 도착하도록 준비해서 내려가겠다고 말씀을 드렸다. 사장은 당장 내려와도 괜찮다고 했다. 이 말씀을 하실 때만 하여도 무슨 뜻인지 몰랐다. 그래도 그렇지 시간을 좀 더 두고 볼 일이며 영업시간은 피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 3시에 출발했다. 영천을 경유해서 내려갔다. 오늘은 졸지는 않았다. 출발하기 전에 한 십 분쯤 눈을 붙인 것이 피로를 크게 줄인 것 같았다. 4시 조금 넘어 도착했다. 사장도 사모님도 자제분도 모두 오늘 오래간만에 뵈었다. 기계는 역시 압력게이지 이상 증상이었고 물은 질질 흘렀다. 수리 시간은 약 한 시간 그 사이 다녀간 손님은 세 명이었고 이 중 한 분은 다른 메뉴를 선택했다. 다른 분은 모두 그냥 가버렸다. 그러나 수리를 다 하지 못했다. 어느 특정 부품이 하나 없이 내일 다시 와야 할 일이 생겼다. 사장님께 너무 죄송한 따름이지만, 일의 여러 과정을 설명하고 양해를 구했다. 이때가 다섯 시였는데 다섯 시까지 커피 판 금액이 47,000원이었다. 사장님과 자제 분과 함께 오늘 다섯 시까지 판 매출이었다. 그러니, 언제 어느 때고 관계없이 내려와도 아무런 관계가 없다는 말씀이었다. 포항도 경기는 매 한 가지다. 우리나라 어디든 그 영향이 안 미치는 곳이 어디 있을까만, 모두가 좋지 않은데 어디서 돈을 벌고 어디서 무엇을 팔아 돈을 구한다 말인가! 요즘 들어 아내의 극성이 너무 심해서 하는 말이다.

     임당에 7시쯤 도착했다. 동인 문 형께서 오셔 저녁을 함께 먹었다. 본점 앞 고미정에서 식사했다. 오늘 메뉴는 추어탕이었다. 배도 출출해서 따끈따끈하게 속 데우니 마음이 어느 정도 풀렸다. 본점에서 차 한 잔 마셨다. 형은 내일 통영에 내려가신다. 시인 여러 분을 만나 조촐한 시간을 가지나 보다. 9시쯤에 가셨다.

 

 

     비어鄙語 95

 

     좋은영화는여행 영화를보자

     산좋고물좋은곳 마음껏보자

     집에갈여비찾아 소리를엮어

     예묻은감식일랑 지워버리자

 

     바람은망토삼아 여걸쳐두고

     카페인한종지에 마음을담아

     폼은아주멋지게 탯줄로치고

     돌덩이처럼속만 꽉채워보자

 

 

     論語 雍也 20

     子曰 知之者不如好之者, 好之者不如樂之者

 

 

     공자께서 이르시길 아는 자는 좋아하는 자와 같지가 않고 좋아하는 자는 즐기는 자와 같지가 않다.

     시를 아는 것보다 좋아하는 것에 미치지 못하며 시를 좋아하는 것은 즐기는 것에 미치지 못하는 말과 같다. 무엇이든지 즐거워야 한다. 일도 즐거워야 피곤하지가 않다. 일을 하면서도 이것은 좋은 놀이여야 하며 메이는 것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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