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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崇烏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90회 작성일 23-04-25 21:48

본문

島地

 

 

    갈기는 논밭 지나 제자리였다

    비어져 나온 못을 누가 쳐박듯

    고꾸라져 잠이든 아이의 방엔

    살기어린 옷만이 걸려 있었다

   23.04.25

 

 

    청도에 다녀왔다. 어제 작은 별 사장께서 조감도에 다녀가셔, 영업은 어떤지 상황을 보고 왔다. 사장께서 직접 바에 계셨는데 따뜻한 아메리카노 한 잔 얻어 마셨다. 내가 볶은 커피라 맛이 있는 게 아니라 역시 최고의 커피 블루마운틴이 아닌가! 나는 스타벅스 커피를 정말 싫어한다. 탄내도 아닌 것이 그렇다고 찐 내도 아니고, 보험회사 다니며 주위 FC들 한 잔씩 사가져 오는 그 커피 맛을 잊지 못한다. 무엇이 그리 맛이 있는지 매일 사다 마시는 그 커피다. 조감도 드립커피는 더욱 맛을 더한다. 지금 이 일기를 쓰는 동안에도 군침이 도는 아주 상큼하게 닿으니, 하여튼, 청도 작은 별에 다녀왔다.

    로스팅기가 돌아가지 않아 애를 먹었다. 이 기계도 10년 가까이 쓴 것이다. 오늘 비가 와서 그런가 싶기도 하고, 주문받아놓은 커피가 꽤 많은데 큰일이 되어버렸다.

    정문에 다녀왔다. 정문은 늘 주식얘기다. 오늘은 얼마 벌고 어제는 사경을 헤맸고 또 오늘은 얼마를 갖다드리부었는데 건졌고 오늘은 화기애애 오늘은 유언장, 그렇게 하루씩 가는 정문이다.

    몸이 많이 나았다. 오전 꽤 힘들었다. 몸살도 아니고 이상하게 몸이 늘어져 있었다. 아침은 가지나물을 쪄 무쳐 약간의 밥을 먹고 점심은 가볍게 국수를 먹었다. 저녁은 여 이웃에 사시는 부부식당에서 혼밥을 했고

    어머니께 전화를 드렸다. 몸이 많이 좋아지셨나 보다. 목소리도 맑고 환부에 붙여놓은 붕대도 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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