鵲巢日記 17年 12月 31日
페이지 정보
작성자본문
鵲巢日記 17年 12月 31日
맑았다.
오늘 미국 어느 한 도시에서 일어난 일이다. 어느 한 청년의 장난 전화로 다른 청년이 사살된 일이 있었다. 무고(誣告)다. 무(誣)는 사실을 굽혀 말하는 것을 말한다. 조선 중기의 무신 ‘이괄’이 있었다. 본관이 고성이다. 인조반정을 성공시킨 1등 공신이자 후금과의 국경 분쟁이 잦자 성책을 쌓고 국경을 경비했다. 이때 공신들의 횡포로 아들 ‘전’이 반역의 무고를 받자 ‘이괄’은 이래 죽으나 저래 죽으나 똑같은 죽음이라 차라리 난을 일으켰다. 조선은 가족 일원이 죄를 지으면 연좌해서 벌을 받기 때문에 아비도 피해가기는 어려웠다. 실지 아들이 죄를 지은 것도 아니었고 ‘이괄’을 없애기 위한 공신들의 정치적 공략이었다. 하여튼 이 난으로 인조는 공주까지 피신해야 했다. 이것은 훗날 정묘호란과 병자호란에도 크게 영향을 끼쳤다. 청을 개칭한 후금은 서울 한성까지 아주 거침없이 진격해 인조는 또다시 몽진해야 했다.
요즘 영화 속에서나 볼 수 있는 일이 사회에서 보고 있다는 게 문제다. 성범죄 무고가 아주 많다고 한다. 무고가 많은 것은 법이 무르다는 이유다. 형법 제156조 10년 이하 징역 또는 1,500만 원 이하의 벌금을 물리도록 하지만, 대부분 벌금 정도에 그치는 모양이다. 하지만, 무고를 당한 사람은 명예훼손은 물론이거니와 사회에 사장되기도 해서 자살을 선택하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사회가 점점 각박하다.
아들 준과 찬을 데리고 촌에 다녀왔다. 부모님 뵈었다. 동네 가까운 동태 전문 식당에서 식사 함께했다. 어머니는 근래 며칠 절에 다니셨다. 새해는 보다 화목하길 빌어 마지않았나 보다. 어머니는 식사하시면서도 동네 여러 일을 소상하게 말씀하셨다. 친구 아버님은 전립선암이라 했고 동네 선배 모친은 위암 말기라 했다. 동네 어르신들은 암이라 해도 몇 년은 거뜬히 사신다는 말씀도 있었고, 팔순이고 구순이고 모두 오래 산다는 얘기다. 식사 끝나고 동생 집에도 잠시 다녀왔다.
오후, 청도 가* 마감을 했다. 연말이라 여러 선배, 후배, 몇몇 선생과 친구에게 한 해 인사 문자를 넣었다.
조감도 오후 4시 반, 직원 仁, 義, 禮, 智, 信, 忠 그리고 아내가 있는 가운데 한 해 마감을 했다. 모두 애썼다. 저녁에는 모두 바쁜 관계로 음식을 주문하여 함께 먹었다. 직원 仁은 다음 달 말까지 치료를 받아야 해서 복귀는 아무래도 2월 초쯤이나 3월로 보아야 할 것 같다. 아무쪼록 건강하게 완치되길 바랄 뿐이다.
댓글목록
kgs7158님의 댓글
작년 마지막날 쓰신글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