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중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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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본 순간 빼앗긴 마음
돌아서 가는 길에 밟히는 얼굴
생각만 해도 가득 차는 향기
다시 한 번 만날 수 있을까
마음은 욕심을 품어보지만
지워질 줄 알지만 뜨겁다
밤새워 속삭이고 싶은데
한마디 표현도 못 하고
눈빛만 수없이 고백한다
순간을 스치고 지나가도
설레는 마음을 어떡하나
홀로 갇힌 채찍질이 아프다.
댓글목록
신광진님의 댓글
떠날 줄 알면서 몇 번에 이별 연습
돌아서면 붙들고 매달리는 애증
남은 정마저 끊어 놓고 떠나는 차가움
모질게 떠난 마음도 홀로 간직한 상처
수천 번 돌아보는 깊이 팬 채찍질
무심코 거리를 걷다 실려온 바람 내음
떠나 보내지 못한 마음속 외로운 섬
걷는 걸음마다 함께한 푸르던 날
바쁘게 써내려간 허공을 수놓는 하소연
어디선가 미소 짓는 그 모습이 사나 봐
곁에 없어도 한없이 보내주는 환한 미소
낯설지 않은 오래도록 주기만 하는 친구
원하기만 했던 아직도 작고 초라한 변두리
홀로 흐느끼는 남겨둔 그 마음도 고마워
지치지 않게 온기로 안아주는 젖은 눈물
뜨겁게 타오르다가 재가는 되는 만남
오래도록 곁에서 떠들어대는 수다쟁이
쓰러져가는 그 순간까지 함께 걷는 인연
희망을 메다 / 신광진
온몸이 타들어 가도
온 가슴에 흐르는 강
몸에 밴 가여운 가르침
모든 인연은 하늘의 뜻
걷는 길이 험난해도
넘어야 하는 높은 산
채워도 부족한 허욕의 이기심
무심코 던진 비수의 칼날
긴 한숨 속에 흐느끼는 상처
활활 타올라서 부서져도
야윈 가슴 기대는 뜨거움
천 번을 돌아서도 그 자리
맑게 바라볼 수 있는 눈빛
마지막 삶의 선택 앞에
죽음으로 쓰는 한 편의 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