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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요(寂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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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Sunn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80회 작성일 19-08-27 04:43

본문

 

처서

에어컨을 끄고 창문을 열었다

밖에 비소리가 들리는듯

가을빈가 싶기도하다

휴가 끝난 딸은 내일 독일로 들어가고

와서 서운함을 조물락거리다 간다

우리가 얼마나 함께 이러며 살까

다 살고나면 천국으로 가긴 가는건가

엄마가 주방 싱크대 앞에 서서 일을하더니 갑자기 그 자리에서

사라지는 꿈을 꿨는데 그날 돌아가셨다

우리는 어떤 모습으로 이 세상을 떠나게 될까

그 하직의 모습이 궁굼해지기도하고

하직하는 날까지 뭘 해야하는지

어느 장르에 마음을 머무르게 하여 사는것이 좋은지

하여간 그 끝의 날이 궁금하다

엄마는 천국 갔다고 말하지만

지금 어디 쯤에서 이 밤을 지내고 있을까

그곳에서도 아파 아파 하고 계시는건 아닐까

숨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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