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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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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Sunn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13회 작성일 19-09-12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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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을 위하여/ 

 



낮에 마트 다녀 왔고
음식을 좀 만들었다

영어야 기본인 게고
한 달에 한번씩하는 연주 준비로 플룻을 좀 불었고
또 첼로연습을 좀 했다
켜고 녹음하고를 반복하며 내 소리를 들었지만
음과 음 사이의 소리가 꽉 채워지지 않아 어설프고 미숙하기 그지없다

성가대에서 앞부분 9마디를
첼로 solo가 들어가야 한대서 어쩔 수 없이 성가대에 합류하기로 했는데
첼로 solo는 이번이 처음이다
영글지 못한 쭉정이 소리가
내 귀에 휜히 들리지만
그렇다고 내가 첼로를 더 공부할 생각은 없다
가장 늦게 잡은 첼로가 엉터리일 수 밖에 없는건 당연한 게고

이제 내게 있어 악기는 여기까지다
여기까지의 실력 안에서만 자유하리라 결정했으니
그 결정에 나를 풀어놓을 것이다
돌아보면 치열하게도 매달렸다
음악은 삶을 풍부하게 해 줌,의 헤택을
많이 누렸다

이제 나의 치열함은 영어로 전이되었다
사실 영어는 내가 왜 하는지 목적없는 목적에 붙들려 그냥 하는 것이다
어떨땐 내가 왜 이러고 들어 앉았나 싶기도 하지만
그래도 작은 목적이라면
손주들에게 면학 분위기 조성 또는
훗날 독일에 몇달씩 있다 올 그때를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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