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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이 뜨는동내에 살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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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景山유영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35회 작성일 21-01-30 11:32

본문

어제 저녁 모처럼 밤하늘을 보았다 

천마산과 아파트사이 

시리도록 파란 하늘 허공 드높이 둥근달이 떠있다

어려서 시골살때는 매일 저녁  보고 길을 갈때는 꽁지에 매달려

딸아다니든 동무였지만 도시생활을 전전하다보니 까맣게 잊었는데

오랫만에 보니  신기하고 반갑다

루이 암스트롱이 짓 이긴다해도  우리가 상상하는 전래의 고장에는 오늘도

게수나무가 있고 토기가 떡 방아를 찧고있다


하남시 감일동 스윗씨티12단지

이곳은 올리픽 공원역에서 뻐스로 45분 걸리는 거리이지만

남한산성과 산을끼고 있기에 공기도 맑고 파란 하늘을 볼수있는 산골이다

도시바람 시골바람을 넘나들며 사는 기분도 그런데로  즐거운 맛이다


오늘 아침상머리에서 안해의 잔소리다

화장실을 사용할때나 청소할때 전기 스윚지 와 환기 스윗지를 

동시에 on off하라는 말이지만 말끝에 환기를 하지 않으면

텊텊한 사람냄새가 풍긴다고 잔소리다

미운사람 고운데 없고 고운사람 미운데 없다는 소설속의 격언이

인생에 황혼기에 찾아오는 불청객인가?

참으로 지겨운 시련이다

드디어 폭발했다

우리 별거 합시다

그렇게 싫은데 함께 산다는것 어찌보면 자학이거나 인생에 대한 반역이 아니겠오

놀라는듯한 태도로 대답을 주저한다

누구나 황혼기에 찾아오는 갈등이겠지만

해결 방법이 보이지 않는다

불가에서 옷 소매만 스처도 전생에 인연이라 하는데

60여평생을 같이한 우리에 인연은 어덯게 얽힌것인가?

거의 매일저녁

성모님상 앞에서 제 영혼을 거둬 지옥버리도록 전구하소서 두손을 모아보지만

세월은 모르는체 흐를뿐이다

집 사람

언제나 그곳에 머물며 나를 직켜줬는데

왜 일히 변했단 말인가?

내 탓인것 같아 마음이 아리다

인생에 있어서의 행복

그것이 무엇일가 어떤것일가?

궁구하면서

초췌하게 늙어가는 집 사람의 모습이 안탑다 못해 가슴이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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