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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혼에 여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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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景山유영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27회 작성일 21-03-23 11:46

본문

누구나 가는길이고 누구도 피해갈수 없는 황혼에 여울 

집사람이 아산병원에 처음 가는날이다

자가용이 없다

경제적 여력이 없다기 보다

7년전 고령으로 운전면허를 반납하고 폐차를 했기 때문이고

근교에 사는관계로 카카오 택시를 불러야 한다

행선지 찍는 방법을 몰라 나는 관리 사무실로 뛰고

호출이되였기에 전화받은 집사람은 정문을 향해 뛴다

13층에서 지하1층으로 가면 되는것을

몰라서 이리뛰고 저리 뛰는것이

필자가 만들어 놓은 신종 단어 황혼에 여울이다


여울에는  꽃피는 계절과는 관계가 없다

누구를 위해서라기 보다

세월에 삭아 뼈는 삐덕거리고  근육이 달아나 

움직임이 굼 뜨기 때문이고 이것이 쌓여 기관은 달아 고장나고

관절을 견디기 어려운 통증이 발생한다


적은 병원과 큰병원

기계시설이 없는 적은병원에서 소견서를 써주면 큰병원으로 달린다

황혼기에 들어선 노인네들이 다같이겯는 실현이고 여울에 풍경이다

핵 가족이라서 젊은이들이 없고 

남편의 고장은 안해가

안해의 고장은 남편이 번 가라 돌보는것이 여울에 새로운 풍습이다


그래도

검사받는 안해가 암이라든가 결정적인 병이 아니였으면 하는마음

거동이 불편하여 함께 가주지 못한 늙은 남편에 알량한 바람이다

재난 지원금인가 하는것도

늙은이들은 싹 빼기가 일수인나라

여울가에 밀려난 황혼객이 걸어온길을 되 새기며 서글픈

미소를 지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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