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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날 오후 ~ ** / 반디화 - 최찬원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반디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2,605회 작성일 15-09-20 11:19

본문

*안녕 하세요. 늘 즐거운일 많으시고 행복 하세요*


    어느 날 오후 ~~ /반디화 - 최찬원

    
         
     



어느 날 오후 이른 점심에 따가운 햇살 받으며
쉼터로 가는 길에 시장 어구에서
어디 가요 란  낯익은 목소리에 돌아보니
아  글쎄 나의 백 년 친구이지 뭐야 ㅎ

응 당신이 없으니 밥이 없어
민생고 해결하러 가는 길이야(능청스럽게)
아니 식탁에 메모해두었잖아요 
응 그거야 봤지만 그래도 또 능청을 떤다

아내가 시장 볼일 있다기에 집이야 가깝지만
혹여 무거운 것 사면 들어줄까 하고
아내 뒤를 따라는데. 
가다 멈춰선 곳 앞엔 반평될 듯한 진열장에 
다양한 칼라의 봉글한 선그라스가 
가득하게 진열되어있었다

그래 안경 하나 살려고  했더니 
여기 무슨 안경이 있어요?
허허 꼭 눈에 껴야만 안경인가?
가슴에 껴도 안경이지 
그럼 가 경으로 부를까? 하는 찰나
옆 지기한테 옆구리 한데 쿡 당했지

그래 살거에요 하니  보고요 하길래
이왕이면 큰 가게로 가야지 했더니
아내가 지갑을 안가져 왔다나…. 그럼. 나 따라와요
그러곤 우린 대로변 큰 가계로 찾아들었다

매장은 크고 넓다 만 재래시장은 언제나 한낮엔 
한가로운 탓으로 손님은 울 내외뿐이었다
아내가 한 바퀴 휭  돌아보고 나오면서
가져 온 것이 봉글한 카키색 선그라스와 
야시리한 란제리 하나
들고와서 얼마에요 하니 
십오만 원인데 이만 원 깎아서 십삼만 원 만 주세요 ….

속으로 그곳엔 삼천.오천 원 만 원이던데
숨겨 끼는 안경이 뭐 그리 다른지? 
여길 가자고 강요한 탓으로 아무 말 안하고
계산 하려는데  어머 당신 돈 많네 
이거 많은 건가? 그럼요 많은 거지요

허허  당신은 맨날 차 몰고 다니느라 
타이어 딿고 기름 딿지만
나야 늘 도보 행진이라 타이어만 소모되니
기름 값 차곡차곡 저축해두었지 뭘 …

이 말에 주인마님 한바탕 웃고나서
나를 가만 쳐다보고선
어머 선생님 참 유며 쓰러 우시다. 
사모님 사시는대 재미있겠습니다. 할 때
그만 그런갑다 하고 슬쩍 넘어가도 될 일을
꼭 표를 내보이지 뭐야 ㅎ….
아이구 몰라서 그렇지
한번 살아보소? 집에 있을 땐 숨. 막혀요

그렇다고 가만있을 나 아니지 
그럼 집에서도 털털한 빈양철소리 
맨 날 내야 하는 건가 
그때  시끄러워 귀 따가워 하면
난 어찌하라고 
 
그러고 가계를 나설 때 오늘따라 상냥한 목소리로 
다녀오세요. 란 깍듯한 인사 등뒤로 들으며
임자 기분이 꽤 좋은가 보다 하고
설렁설렁 부채질에 이십 분은 족히 걸어야
쉼터에 닿는지라 가는 동안 많은 생각을 했었네

처음 댈꼬 올 땐 남들이 색시 차마다 차마다 하길래
나도 그런가 보다 하고 여태 살아왔는데. 
오늘 가만보오니 무심한 세월에
옛모습 간곳없고 늘어난 잔주름 화장으로 지운 듯 터라

함께 한지가 어언에 반백이 다가오도록
고거야 싶은 선물 하나 해드리지 못했고
더 더구나 선그라스란 선물은 생각도 못했지
늘 푸름 한 배춧잎 열 석 장
나에겐 거금 같디만 그래도 마음은 후련하다

그나저나 이 일을 어찌할꼬?
정겨운 불로 양하고 
한 달  동거할 생활비 몽땅 날렸으니
목이 컬컬할 땐 텁텁한 막걸리 마시지 말고
이젠 냉랭한 냉수 마셔야겠네 하고 피식 웃으며
고개를 드니 쉼터 한국 장기 방이란 커다란 간판이
눈앞에 다가왔다  어느 날 오후 ……

안경 = 부랫지어
배춧잎 = 만원권 지폐
불로양 = 달구벌 탁주

    
    

    추천1

    댓글목록

    은영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반디화님
    안녕 하십니까? 반갑습니다
    멋진 미인의 사모님 사진에 고운 시어마다
    잉코가 울고 가겠어예 ㅎㅎ
    즐거운 감상 하고 갑니다 감사 합니다
    맑고 고운 가을 하늘에 하햔 구름꽃 아름답습니다
    한 표 추천 드리고 갑니다
    건안 하시고 즐거운 가을 되시옵소서!~~^^

    반디화님의 댓글

    profile_image 반디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은영숙 시인 님!!!
    동안 건안 하시온지요?
    잊지않으시고 고운 정 드리워 주시옵건만
    저가 제 때 반겨 드리지 못함 넘 죄송합니다.
    항상 고운 정 주심 잊지않고 있습니다
    맞이한 가을 계절에 좋은 일 만 풍성 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시인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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