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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진 사람들 - 김선근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도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560회 작성일 23-01-02 00:00

본문

정동진 사람들 - 김선근

정동진 사람들 돛대도 없이 동력을 상실한
산등성미만 한 썬크루즈가 떠있는 정동진엔, 정작
정동진 사람들은 없다

떴다 복권방
희망처럼 솟아오르는 불기둥
흥분한 아나운서가 실시간 중계할 때
함성과 오색 폭죽을 터트린다
한 됫박 꿈을 봉지에 담아 불덩이를 빙빙 돌리며
튀밥을 튀기는 것이다

해를 오징어처럼 쭉쭉 찢어 먹고
솜사탕 핥아 먹는다
더러는 쇼핑백에 담고
금강송을 토막 내 트럭에 실어간다

해돋이 갈 필요가 없는 정동진 사람들
햇살 한 줌 내려앉은 마루
가슴을 멍석처럼 펼쳐놓고 겨우살이 눌어붙은 것들을
뚝뚝 떼어내 가지런히 말릴 뿐이다

정동진 사람들은 안다
석탄가루 날리던 시절, 여자가 남자가 되고
남자가 여자가 되었다는
바다보다 버겁던 탄광촌의 전설을

오랑캐처럼 쳐들어오는 파도가
우르르 빠져 버리면
세월이 약이라는 말을 신봉할 뿐이라는
정동진 사람들은 넝마쟁이가 된다


소스보기

<table width="487" bordercolor="#6600FF" border="5" cellspacing="10" cellpadding="10" style="box-shadow: 0.5px 2px 19px 15px #555555;" align="center"> <tbody> <tr> <td><p><iframe width="720" height="406" src="https://www.youtube.com/embed/6CYEKzLQYXw?autoplay=1&amp;loop=1;&playlist=6CYEKzLQYXw" frameborder="0" allow="autoplay" allowfullscreen></iframe></p></td></tr><tr> <td><pre><p></p><p align="left"></p><p style="margin-left: 40px;"><span style="color: #000000; font-size: 10pt" data-ke-size="size16"> <span style="font-size: 14pt; font-family: Batang,수정체, serif;" data-ke-size="size20"> <span style="font-size:18pt;" data-ke-size="size23"> </span><span style="font-size: 18pt;" data-ke-size="size23">정동진 사람들 - 김선근<br> </span></span><span id="style" style="line-height: 20px;"></span></span></p><p style="margin-left: 40px;"><span style="color: #000000; font-size: 10pt" data-ke-size="size16"> <span style="font-family: Batang, 수정체, serif;"> <span style="font-size: 14pt;" data-ke-size="size20">정동진 사람들 돛대도 없이 동력을 상실한<br> 산등성미만 한 썬크루즈가 떠있는 정동진엔, 정작<br> 정동진 사람들은 없다<br><br> 떴다 복권방<br> 희망처럼 솟아오르는 불기둥 <br>흥분한 아나운서가 실시간 중계할 때<br> 함성과 오색 폭죽을 터트린다<br> 한 됫박 꿈을 봉지에 담아 불덩이를 빙빙 돌리며<br> 튀밥을 튀기는 것이다<br><br> 해를 오징어처럼 쭉쭉 찢어 먹고<br> 솜사탕 핥아 먹는다<br> 더러는 쇼핑백에 담고<br> 금강송을 토막 내 트럭에 실어간다<br><br> 해돋이 갈 필요가 없는 정동진 사람들<br> 햇살 한 줌 내려앉은 마루<br> 가슴을 멍석처럼 펼쳐놓고 겨우살이 눌어붙은 것들을<br> 뚝뚝 떼어내 가지런히 말릴 뿐이다<br><br> 정동진 사람들은 안다<br> 석탄가루 날리던 시절, 여자가 남자가 되고<br> 남자가 여자가 되었다는<br> 바다보다 버겁던 탄광촌의 전설을<br><br> 오랑캐처럼 쳐들어오는 파도가<br> 우르르 빠져 버리면<br> 세월이 약이라는 말을 신봉할 뿐이라는<br> 정동진 사람들은 넝마쟁이가 된다</span></span></span></p><ul><ul><span style="color: #000000; font-size: 10pt" data-ke-size="size16"><span style="font-size: 14pt;" data-ke-size="size20"> </span><span style="font-family: Batang, 바탕, serif; font-size: 12pt;" data-ke-size="size18"><span style="font-size: 14pt;" data-ke-size="size20"> </span><span style="font-size: 14pt;" data-ke-size="size20"> </span><span style="font-size: 14pt;" data-ke-size="size20"></span></span> </span></ul></ul><p><br></p></pre></td></tr></tbody></table>
추천2

댓글목록

도희님의 댓글

profile_image 도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선근 시인님!
올만에
시인님 아름다운시~^^
시마을에
소환 해봅니다~
무탈 하시죠?
20 2 3 년
새해 .┣━┫
. /)/)..┗┳┛많이
( .....)━┻━받으
(\/)..━━┓세요~

데카르트님의 댓글

profile_image 데카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신 등성이 만한 썬 크로스의 배안에는 탄광촌의 애한과 삶이
고스란하게 녹아서 숨을 쉬고 있습니다

김선근 시인님의 절절하신 시향에서 그저 아쉬움만이 침묵 됩니다
한해 동안 "도희a "영상 작가님 감사 하였습니다
새해 2023년의 해에서도 아름다운 창작품 찬란하게 지속 하시기를...!
항상 건강과 함께 이루십시요

풀피리최영복님의 댓글

profile_image 풀피리최영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23년 계묘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해 힘들었던 모든 일들은 세상 밖으로 내보내고,
내 안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희망찬 새해 시작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올 한 해 소망하는 모든 일들 술술 풀리시길 바라겠습니다.

김선근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선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23년 찬란한 해가 떠올랐습니다
시마을 영상방 가족분들 건강하시고 행복하시지요 
올해도 동해엔 해돋이를 보려고 많은 인파가 모였다고 합니다
그러나 행복도 불행도 각자의 마음에 있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항상 변함없이 저의 부족한 시를 멋지게 꾸며주시는 도희 작가님
수고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고운 발걸음 주신 데카르트 작가님 최영복 시인님께도 감사드립니다
도희 작가님 잘 감상했습니다
올해도 더욱 아름답고 멋진 작품을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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