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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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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사노라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7건 조회 963회 작성일 18-01-15 16:37

본문

으아리 열매  초기 모습입니다

 

'어메는 나를 낳고 "또 딸이네"

윗목에 밀어 놓고 울었다

나마저 너를 미워하면

세상이 너를 미워하겠지

질긴 숨 붙어 있는 핏덩이 같은

나를 안아 들고 또 울었다

하늘에서는 흰 눈송이가

하얀 이불솜 처럼 지붕을  감싸던 날이였다"

 

이 시는 전남 곡성의 한 시골마을에 한 할머니의 '어쩌다 세상에 와서' 라는 시 입니다

평생까막눈으로 살다 일흔 넘어 깨친 한글로 정성껏 지은 시에는

딸에 대한 엄마의 사랑이 애잔하게녹아있습니다

 

세월이 유독 여자에게만 모질었던 그 시절

엄마는 딸을 낳고 울었다

딸 낳은 설움은 딸로 태어난 자신의 설움이자

여자로 살아 온 세월에 대한 설움 이었지요

 

엄숙한 가부장 문화와

남아 선호사상이 만연했던 그때

연이어 태어난 딸자식은 천덕꾸러기에 불과 했지요

남존여비(男尊女卑)

지금은 전설의 고향 같은 이야기지만

그땐 그랬었지요

 

요즘은 딸 많은 집은 부러움으 대상입니다

젊은 부부들은 오히려 여아를 선호합니다

 

딸 둘은 금메달

아들 하나는 은메달

아들 둘은 목메달 이라는 우스갯 소리가 있을 정도 입니다

여성의 사회 진출이 늘어나면서 차별의 벽이 서서히 무너지고 있습니다

사회풍조는 바뀌었지만 더 무서운 세상이 되었습니다

딸 가진 엄마들을 늘 불안하게 하는 범죄들...

할머니의 시를 읽다가 이런 저런 생각이 나서 ....

 

 

추천0

댓글목록

물가에아이님의 댓글

profile_image 물가에아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노라면님~
그랬지요 옛날 엄마들은 그저 아들 타령이였지요
맛난것도 좋은것도 아들먼저....ㅎㅎㅎ
그러나 지금은 딸램 잘 키워서 비행기 타시는 어른들이 많지예~
아들은 사돈 아들이 된지가 오래...ㅋㅋㅋㅋ
비가 내리네요 따뜻하게 지내시길요~

초록별ys님의 댓글

profile_image 초록별y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으아리가 예쁘네요
초기라 하셨나요?
그 다음 어찌 변하는지
궁금하네요.

전 아들이 둘
손주도 아들만 둘입니다.
그래서 할말이 없네요^^*

사노라면.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사노라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초록별ys님
열매가 익어면 씨앗이 되는게 아닐까요?
으아리꽃은 많이 보셨을 것이고...
딸도 키워볼만 하답니다
건강 하세요

해조음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해조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으아리 라구요?
겨울에 느끼는 싱그러움입니다.
둘째딸..
나도 40년전에 둘째딸을 보고
보름동안 한번도 안아주지 않았다는
가정부의 말을 듣고 둘째딸이 많이
불쌍하게 느껴지던 날이 있었습니다.
애 엄마(지금의 모델..ㅎㅎ)가 초등학교 교사였기 때문에
아기때부터 엄마 품에 많이 안기지못했어요.
돌날 상차림도 초라했고..
그뒤 내가 각별히 신경 쓰고 있답니다.
둘째딸 덕분에 아들 하나도 보고..ㅎㅎ

사노라면.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사노라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해조음님
댓글 읽으며 코끝이 찡해집니다
사랑을 많이 주고 싶어도 엄마의 일 때문에 제대로 못 준 사랑
아마도 지금은 반듯한 아가씨가 되었거나 애기 엄마가 되었을것 같습니다
아빠의 사랑이 엄마 사랑 못지않으니까요
건강 하세요

저별은☆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저별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리집이야 말로 딸이 여섯이나 된답니다
우리엄마 끔찍이 아들을 고대하시고
딸낳으신 설움을 격어내셨지요
시대가 이렇게 뒤 바뀔줄이야 ㅎ
이제 딸 선호사상 하나만 낳아도
딸을 원하는 시대가 되었네요
건강하시고 좋은글 멋진사진 많이 보여주세요 감사히봅니다 ~

사노라면.님의 댓글

profile_image 사노라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별은님
딸부자 집이셨네요
울 친구도 8공주 집 딸인데
7번째에 아들을 낳고 온 집이 초상집 처럼 울든 기억이 나네요
그뒤로 또 딸을 얻어서 8공주집이 되었지요
그 딸들이 집을 일으키고 어린 동생 교육도 다 시켜내었지요
세상의 변화가 가장 눈에 띄은 부분입니다
건강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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