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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보리산(菩提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7건 조회 1,701회 작성일 16-09-14 20:06

본문



아직은 양떼들이 바깥 초지에 앉아서 관광객들을 맞이 합니다
곧 다가올 겨울이 걱정되지 않은건 아니나
폭신 폭신한 저 양털을 보면 사람이나 걱정해야 할 겨울 같습니다

순한 동물의 상징입니다
그러나 느려 터졌습니다
머리가 나쁩니다
여태 양 조련사는 본 적이 없습니다
양은 늘 수면 부족입니다 잠을 깊이 못 자는 동물입니다
양이 잘려면 여러가지 조건이 맞아야 합니다
맹수가 없어야 하고
양들 사이의 긴장이 없어야 하고
배가 고프지 않아야 합니다

양은 온순하고 착하지만
살아가는 데 치명적인
단점들을 많이 가지고 있어요.
전방 1~2미터 앞에 있는 사물도
분별하기 힘들 만큼
시력이 나빠서 방향 감각은 거의 없고,
잘 넘어지는 데다 넘어지면 스스로
일어나지도 못해 버둥대다가
죽기도 한다는군요.
양의 세상살이가 보통 힘겨운 일이 아닙니다.
그런데 천만다행으로

양에게는 이러한 단점들을
한꺼번에 보완해줄 만한 능력이
한 가지가 있는데 그것이 바로
뛰어난 청력이랍니다.

양은 남달리
발달한 귀를 쫑긋 세워
목자의 소리를 듣고 따라감으로써
세상의 갖가지 위험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를 받습니다.
양의 생존은
마땅히 갈 바를 인도해주고
넘어지면 일으켜주는 목자에게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겠지요.

추석 명절 잘 보내십시요

추천0

댓글목록

다연.님의 댓글

profile_image 다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보리산님 글을 읽으면서저 양을 닮았다는 생각을했네요
머리나쁘고 느려터지고 눈나쁘고 ㅎㅎ
보리산님 풍성한 한가위되세요~~

여농권우용님의 댓글

profile_image 여농권우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며칠 바쁜 일이 있었습니다.
댓글 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고운 작품에 쉬어 갑니다.
아름다운 가을의 시작입니다.
내내 건강하시고 즐거우시기를 빕니다.

사노라면.님의 댓글

profile_image 사노라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추석 연휴 잘 보내셨는지요?
눈웃음 짓듯이 작은 눈이라서 그런가요?
시력이 나쁘다고 하니 마음이 좀 안됐습니다
비가 많이 내립니다
건강하세요

민낯님의 댓글

profile_image 민낯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너무나 평화로운 광경입니다.
사람사는 세상도 이렇듯 평화로웠으면 좋겠어요
좋은 글과 사진 잘 감상했습니다.

물가에아이님의 댓글

profile_image 물가에아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보리산 선생님~!
추석 명절 잘 보내셨는지요~!?
양떼 목장 물가에 작년 다녀온 곳이지요
삼양 목장처럼 많이 걷지 않아도 주차장에서 바로 양들을 만날수 있어서 참 좋았답니다

덕분에 다녀온곳 다시 추억의 시간이 되어봅니다
맨 아래 사진 안에 들어가니 액자가 참 소담하게 의미깊은...
비가 그치기를 기다리는데 그칠 기미가 없네요~!
습기찬 날 피곤합니다
뽀송하시게 잘 지내시어요~!

산그리고江님의 댓글

profile_image 산그리고江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양들한테도 아픔이 있습니다
무릇 생명은 무엇이든 다 갖추지 못하는가 봅니다
건강 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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