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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추 그리고 석양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안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237회 작성일 25-11-07 21:16

본문

만추 / 안산


석양이 빚은 긴 그림자 끝에 황금빛 단풍이 매달려 춤을 추는 오후

오늘은 어제의 내일도 아니고 내일의 어제도 아니라는 듯

단풍은 오늘 만의 아름다운 시간을 향유하고 있었다

겨울을 예고하듯 서늘한 손길이 붉게 물들었을 내 뺨에 닿는 순간

제발 꿈이 아니기를 빌었고 꿈이라면 조금만 더 머물러 달라고 매달렸다

여름 한철 소금밭에서 보낸 일상, 빗물처럼 흐르는 땀은 허옇게 소금꽃을 피웠고

반전을 허락하지 않는 염천은 매일 보잘 것 없는 내 인내심을 시험대에 올리곤 했다 

긴 기다림 끝에 맞이한 희열, 황금빛 석양이 몰고 온 만추의 서정을 맛보며

사는 게 이런 맛이 아니겠냐며혼절하듯 몇 번이나 눈을 감았는지 모른다

해 질 녘 들국화 곱게 핀 둑길을 걸으며 무엇이든 한 구절 남기고 싶다는 간절함에도

빈약한 내 언어에 시는 없었다 타는 노을을 배경으로 흩날리는 낙엽 뿐 



@ 하나의 주제로 동시에 찍은 사진이 아니고 시간과 장소가  다른 사진을 모아보았습니다.



추천3

댓글목록

물가에아이님의 댓글

profile_image 물가에아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밤을 향해 가는 시간
그 시간속에 夕陽은 금방 피었다 지는 꽃처럼
자신을 태우고 사라지고~
그 태움의 시간이 짧아 늘 아쉽게 합니다~
고되게 견뎌온 여름이 있기에
기다려지는 가을
그러나 온듯이 가 버리기에 더 아쉬운 가을날~
카메라에 붙들린 시간이라도 남으니~~~~
멋진 작품 즐감 합니다~
환절기 건강 잘 챙기시며 행복하시길예~~~~

안산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안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 편의 시를 읽듯이 님의 댓글을 읽었습니다.
그렇습니다. 가을옷을 채 입기도 전에 겨울옷을 꺼내야 하는 요즘이지요.
그나마 사진을 찍기에 그 아쉬운 시간이나마 붙잡아 둘 수 있으니 그나마
선택 받은 취미라 해야 하겠지요. 
물가에아이 작가님께서도 환절기 잘 넘긱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Heosu님의 댓글

profile_image Heosu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글솜씨가 보통은 아닌 것 같습니다..
세상을 글로 풀어간다는 것, 그것이 제일 부럽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앞으로도 아름다운 풍경과 사색할 수 있는 글 기대해 하겠습니다..
만추 그리고 석양 즐겁게 감상하고 갑니다....

안산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안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합니다. 수준이하의 글이나마 써서 창작시방과 수필방에 올리고 있습니다만
제가 제 실력을 알지요. 그래서 이렇게 포토 에세이방에 사진과 글을 올리고 있습니다.
글도 좋지만 저는 사진과 음악을 글보다 더 좋아합니다.
허수 작가님 이렇게 찾아주시고 격려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환절기 건강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계보몽님의 댓글

profile_image 계보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람과 자연이 섞이어 사라져 가는 세상
조근조근한 사람과 자연의 이야기에 젖어드는 새벽입니다
지난 여름의 폭염 끝에 찾아 온 가을 빛
느낌도 없이 겨울의 얼굴을 드러냅니다

만추의 가을석양이 사람을 닮아 서글프기도 하네요
내내 건안하시고 행복하십시오 안산님!

안산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람도 자연의 한 부분이므로 자연과 뗄 수 없는 관계인 것 같습니다.
지난 여름이 너무 더워 땀을 엄청 쏟았지요. 그래서 가을이 더 각별하게
닥아오는 것 같습니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퇴근무렵의 노을에 매료되어
사진도 찍고 글도 여러 편 썼지요. 그러면서 인생의 마지막이 저토록
화려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계보몽 작가님 흔적 남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밤하늘의등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밤하늘의등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창작시방이나 수필방에 글을 올리실 정도면 글을 잘 쓰시는 분이겠지요.^^.
가을과 겨울의 눈이 쌓인 자연과 도심의 정경을 세트로 보게 되는군요.
전봇대의 불빛아래 비추는 어둠 속의 모습도 정겹습니다.

즐감해 봅니다. ^^.

안산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안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작품의 수준과 관계 없이 취미로 쓰는 시와 수필이라 잘 쓰는 겻과 관련이 없습니다 ㅎㅎ
독자들이 판단해서 평가해 주시기 때문에 그것을 기준해서 가느말 뿐입니다.
사진을 오랬동안 많이 찍어서 개중에는 마음에 드는 사진이 더러는 있습니다.
이곳에 올리는 사진이 그런 류의 것아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밤하늘의 등대 작가님 사진은 전문가의 사진이라 좋은 사진이 많은 것 같습니다.
잘 감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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