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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가 되면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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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우미김학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519회 작성일 17-04-26 06:08

본문

때가 되면 바뀐다

 
일 년 내내 밤이었던 적은 없었다.
일 년 내내 겨울이었던 적도 없었고
일 년 내내 비가 온다거나 눈만 내린 적도 없었다.
일 년 내내 바람이 불거나 뜨거운 적도 또한 없었다.
 
깨어나지 않을 것 같던 긴 밤도 어김없이 태양에 잡아먹혔고
절대 녹을 것 같지 않던 빙하도 한줄기 햇살에 틈을 보였다.
 
장대비가 수 날 동안 억수로 퍼붓다가도 어느 날엔가 뚝! 멈추었고
세상의 모든 추악함을 덮을 것 같던 하얀 눈도 결국 지쳐 멈추었다.
 
닥치는 대로 파괴를 일삼던 태풍도 언제 그랬냐는 듯 잔잔해지고
작열하던 태양도 가을바람의 선선함에 무릎을 꿇고 식어버린다.
 
비가 오면 비가 온다고, 눈이 오면 눈이 온다고,
바람이 불면 바람이 분다고 얼마나 걱정했던 많은 날들이었지만
쓸 때 없는 기우杞憂는 결국 그치고 멈추고 잠들지 않았던가!
 
살아가는 동안 만나는 모든 시련들은 때가 되면 반드시 바뀔 것이다.
참고 기다려라!
죽은 것 같던 겨울 가지에 하나둘 싹이 나고 꽃이 피듯이
피곤한 인생에도 꽃샘조차 없는 따뜻한 봄이 반드시 찾아 올 것이다.
 
 
☆글 : 友美 김학주 (詩人)
☆사진 : 정진웅 작가
☆우미의 아침편지 와 함께
☆하루호 2017.04.26.출발~빵!!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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