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의 높이가 보통 50미터 이상이나 되고, 전 세계에서 가장 키 큰 나무 115m 와 가장 오래된 나무가 있는 공원으로 유명하다
나무의 둘레 또한 어른 3∼5명 정도가 손을 맞잡아야 할 정도로 큰 나무다. 그 중에는 지름이 10미터 이상, 높이가 약 90미터인 제네럴 셔먼 트리(General Sherman Tree)는 이 세상에서 가장 큰 나무 중의 하나인데 그 무게만도 약 2천500톤이나 된다고 한다.
또한 둘레가 30m가 넘는 나무의 밑 가운데로 자동차가 통과할 만큼 엄청난 나무의 크기를 자랑하기도 한다. 레드우드는 보통 60∼70m 높이의 나무들로 숲을 이루며 자라는데, 그 뿌리는 불과 깊이 3∼4m불과하다고 한다. 그것은 이 지역 바닥에 암반이 깔려있는 지질 때문. 나무뿌리가 암반을 뚫고 내려갈 수가 없기 때문인 것이다.
고지대에 있는 세쿼이아 공원에는 항상 강풍이 몰아친다. 그런데 이곳에서 자라는 세쿼이아 나무는 아무리 바람이 거세게 불어도 끄떡하지 않는다. 다른 나무들은 강풍을 견디지 못하고 넘어지거나 뿌리째 뽑히는 일이 허다했다.
그렇다면 이 거대한 나무들은 어떻게 거센 태풍을 견디며 그 오랜 세월 생명을 보존하며 자랄 수 있었을까?
그래서 식물학자들이 이 나무를 조사했다. 그 비밀은 이 레드우드 나무들의 뿌리가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데 있다.
나무의 뿌리가 사방으로 수십 미터씩 퍼져서 다른 큰 나무들과 엉켜 있기 때문이었다. 흙 밑으로도 다른 나무들과 잘 연결되어 있어서 겉으로 보기에는 뿌리가 얕지만 내면적으로 다른 나무들과 하나가 되어 있는 것이다.
뿌리를 옆으로 길게 뻗어 주변 나무들의 뿌리와 강하게 얽혀 서로를 지탱하고, 거센 바람이 휘몰아칠 때 서로 넘어지지 않도록 붙잡아 준다.
가뭄 때는 서로 연결된 뿌리를 통해 영양이 부족한 나무에게 영양분을 나누어주는 등 서로를 도와준다.
그래서 그런 높은 산에서 강한 바람과 비를 맞으면서도 쓰러지지 않고 오래 견디고 있었다. 마치 이 숲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나무인 셈이다.
거목을 지탱하는 힘. 수 천년 동안 그 어떤 시련도 이겨낼 수 있었던 비밀은 바로 서로가 하나로 연결된 뿌리에 있었다.
혼자서는 살 수 없는 레드우드 나무, 더불어 살며 숲을 이루고 있는 것이다. 세쿼이아 나무의 결속은 우리네 인생이 서로 의지하고 살아야 함을, 견고하게 결속된 공동체를 이루어야 함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은 연약하다. 인생의 경험이 부족하기도 하고 연륜 역시 짧고 정신적 뿌리를 깊이 내리지 못한 사람들이 많다. 세상의 바람과 유혹과 고난의 폭풍은 결코 가벼운 것이 아니다. 그러나 서로가 서로를 세워주고 보이지 않는 차원에서 믿음과 사랑으로 유대가 연결되어 있다면 그 어떠한 경우에도 쓰러지거나 넘어지지 않을 것이다. 서로 돕고 살면 어려움을 쉽게 극복할 수 있다.
세쿼이아 나무처럼 단단하게 뭉치면 시련도 두렵지 않다. 세쿼이아 나무의 뿌리들이 다른 나무들과 뒤엉켜서 강한 비바람에도 끄떡없는 것처럼, 우리도 하나가 되어 이 광야 같은 세상에서 견고하게 살아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