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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겁의 세월의 끝에 인연이 된다는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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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938회 작성일 16-01-05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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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억겁의 세월의 끝에 인연이 된다는 만남 ♧

변함없는 새날을 맞이하며 무수한
사람을 맞이하고 떠나보내야만 합니다
그 사람 중에는 꼭 보고픈 사람이 있는가 하면
보아도 잊혀지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스치운 인연마다 필연일 수 없기에
높은 하늘에 떼 지어 비상하는 철새처럼
보이는 형상으로만 기억할지도 모릅니다

나를 돌아볼 때 나는 타인들에게 어떤 모습으로
기억되며 비추어질지 사뭇 궁금합니다
많은 사람에게 기억되지 못한다 해도
잠시 잠깐이라도 좋은 사람이고 싶습니다

억겁의 세월의 끝에 인연이 된다는 만남
아름다운 만남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타인의 삶 속에 나는 어느 정도 가치를 가지고 있는지
어느 때는 스스로 자문해 보기도 합니다 

타인에게 꼭 필요한 사람으로 만들었는지를
아니면 아는 것마저 부담스럽게는 하지 않았는지를
다만 바라는 것이 있다면, 한순간이라도 타인에게
즐거움과 기쁨을 나눌 수 있었다면
그것으로 만족하겠습니다

바람이 불 때 그 바람은 어떤 목적도 없습니다
바람을 맞이하는 형체가 바람의
존재가치를 평가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 바람은 위대한 힘을 발휘하기도
또는 아무 일 없듯이 그냥 스쳐 지날 수도 있습니다

바람도 이렇듯 받아들이는
존재에 따라 수많은 가치를 줍니다
나는 오늘도 바람처럼 이 자리 머물다
언제 사그라질지 모릅니다

하지만 바람이 일으킨 역사적인 일들은
시간이 흘러도 새겨지리라 생각합니다
이 시간 나의 바람은 당신에게 어떤 존재일까요
당신, 마음의 풍경에 소리 내어 드리고 싶습니다
- 시집 속의 향기 중에서 -



♬ 동심초 연주곡 작곡 / 김성태 ♬

꽃잎은 하염없이 바람에 지고
만날날은 아득타 기약이 없네
무어라 맘과 맘은 맺지 못하고
한갖되이 풀잎만 맺으려는고
한갖되이 풀잎만 맺으려는고

바람에 꽃이 지니 세월 덧없어
만날길은 뜬구름 기약이 없네
무어라 맘과 맘은 맺지 못하고

한갖되이 풀잎만 맺으려는고
한갖되이 풀잎만 맺으려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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