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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삶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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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474회 작성일 15-09-24 00:39

본문




    이런 삶은 어떨까요

    뜨거운 사랑은 아니라도 아내가 끓이고 있는
    된장찌개 냄새를 좋아하고 간혹 그릇이 달그락거리는
    소리도 아름답게 들리는 삶은 어떨까요.

    간혹 다투기도 하지만 언제 그랬냐는 듯 마주 앉아
    서로의 눈동자를 바라보며 함께 있는
    자체를 삶은 어떨까요.

    날마다 달마다는 아니지만 생일날 한 번,
    속옷 내놓으면 마냥 기뻐하여 다음 생일 때까지는
    선물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삶은 어떨까요.

    이사 갈 것 같지는 않지만 간혹 '우리 시골집으로
    이사 갈까' 하면서 온 가족이 모여 앉아 새로운
    보금자리를 꿈꿔 보는 삶은 어떨까요.

    복권이 당첨되어 형편이 달라지는 것은 아니지만
    조금씩 아끼고 모아 작은 오디오라도 장만하여
    그 소리에 일 년 동안 감탄하는 삶은 어떨까요.

    종일 햇볕이 드는 건 아니지만 한낮에 잠시라도
    햇볕이 들면 '아! 햇볕 좋다' 하며 창문 열고
    이부자리 말리며 행복해 하는 삶은 어떨까요.

    전화 통화를 다 듣는 건 아니지만, 옆에 있다
    간간이 들리는 말을 듣고 누군지 물어보고,
    무슨 일인지 알아보고, 함께 기뻐하고,
    같이 걱정하는 삶은 어떨까요.

    먼 나라 찾아가는 여행은 아니지만 귤 네 개,
    커피 두 잔, 물 한 병 배낭에 넣고 가까운
    산에라도 올랐다 내려오면서 '욕심 버리고
    살아야 한다'고 다짐해 보는 삶은 어떨까요.

    출처 : 월간 좋은 생각

    영상제작 : 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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