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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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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27회 작성일 24-11-11 04:44

본문

배려

일본의 여류 작가 미우라 아야코가 조그만 점포를 열었을 때
장사가 너무 잘 돼 트럭으로 물건을 공급할 정도로
매출이 쑥쑥 올랐습니다.

그에 반해 옆집 가게는 파리만 날렸습니다.
그때 그녀는 남편에게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았습니다.

"우리 가게가 잘 되고 보니 이웃 가게들이
문을 닫을지경이예요.
이건 우리의 바라는 바가 아니구,
하늘의 뜻에도 어긋나는 것 같아요."

남편은 그런 아내를 자랑스러워했습니다.

이후 그녀는 가게 규모를 축소하고, 손님이 오면
이웃 가게로 보내주곤 했습니다.

그 결과 시간이 남게 되었고 평소 관심 있던 글을 본격적으로
쓰기 시작했는데 그 글이 바로 <빙점>이라는 소설입니다.

그녀는 이 소설을 신문에 응모하여 당선되었고, 가게에서
번 돈보다 몇 백 배의 부와 명예를 얻었으니
그것은 그녀의 빛나는 '배려' 덕분이었습니다.

배려는 거창하지 않습니다.
한 사람의 작은 배려가 세상을 행복하게 만듭니다.

스위스 취리히의 슈타인거리에 한 노인이 나타났습니다.
노인은 길바닥에서 무언가를 주워 주머니에 넣고 있었습니다.

경찰이 노인의 태도를 유심히 살핀 후 물었습니다.

"당신은 지금 무엇을 줍고 있습니까?
습득물은 경찰서에 신고해야 한다는 것쯤은 알고 계시지요"

노인은 경찰관에게 잔잔한 미소를 보내며 대답했습니다.

"별 대단한 것은 아닙니다. 그냥 가시지요."

경찰은 노인의 주머니를 강제로 뒤졌습니다.
그런데 주머니에 들어있는 것은 온통 유리 조각이었습니다.

노인은 경찰에게 말했습니다.
"어린아이들이 이 유리 조각을 밟아 다치면 안되지 않습니까."

경찰은 노인에게 다시 물었습니다.
"노인은 누구신가요?"

그러자 노인이 대답했습니다.
"저는 조그마한 고아원을 운영하는 사람입니다."

이 노인이 바로 그 유명한 교육학의 아버지 페스탈로치였습니다.

배려(配-짝배, 慮-염려할 려), 상대방을 도와주거나
보살펴 주려는 마음입니다.

식당에서 깍두기를 추가 주문할 때,
"어이, 여기 깍두기 하나 가져와!"라는 말은 배려가 아닙니다.
"깍두기가 너무 맛있네요.
하나 더 주실 수 있어요?"가 배려인 것입니다.

우리 주변에 많은 분들의 배려가 있습니다.
이분들의 따뜻한 배려에 감사가 넘칩니다.
작은 배려일지라도 훈훈합니다.
참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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