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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645회 작성일 22-02-04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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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 대로

어느 날, ‘구글(세계 최대 인터넷 검색 서비스 기업)’
뉴욕 사무실에 문제가 생겼다.
간식 휴게실을 자주 이용하며 직원들의 건강이 나빠진 것이다.
휴게실에는 각종 초콜릿을 비롯해 견과류, 쿠키, 과자, 맥주 등이
잔뜩 있었는데, 직원들은 물 한 병을 가져가기 위해
휴게실에 들르면서 간식을 한 움큼씩 집어가곤 했다.
날이 갈수록 직원들의 허리 둘레가 늘어나고, 체력이
떨어지는 것은 당연지사였다.
이에 간식 담당자는 작은 변화를 꾀했다.
간식 위치를 바꾼 것. 직원들이 간식의 유혹을 쉬이 뿌리치지
못한 이유는 간식이 직원들의 눈높이에 있었기 때문이다.
담당자는 곧장 선반을 생수로 채우고, 설탕이 들어간 탄산수는
냉장고 아래나 반투명 유리 뒤에 놓았다.
용기에도 차이를 두었다. 초콜릿은 불투명한 통에, 말린 무화과나
피스타치오처럼 건강에 좋은 것은 투명 유라 단지에 보관했다.
7주가 흐르자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휴게실에 들른 직원들은 이전에 비해 생수를 50퍼센트 가량
더 가져갔고, 설탕이 든 음료는 덜 챙겼다.
초콜릿 소비량 또한 310만 칼로리나 감소했다.
눈에 들어오는 대상이 달라지자, 직원들의 행동도 변한 셈이었다.
케냐 마사이족 출신 리처드 투레레 역시 시야를 통제해 덕을 보았다.
투레레는 사자로부터 가축들을 보호하는 조명등을 발명해, 2013몀
미국 강연회인 ‘TED(테드)’에 초청 받았다.
하나 당시 투레레는 13살이었고, 영어도 잘 못했다.
긴장한 탓에 무대에 오르기 직전까지 연설문이 정리되지 않았으며,
계속된 연습에도 굳은 혀가 풀리지 않았다.
수심에 찬 투레레에게 테드 간부가 말했다.
“관중석에서 친절한 눈빛을 보내는 사람을 대여섯 명 찾아봐.
그리고 이야기할 때 그들만 쳐다보렴.”

투레레는 무대 중앙에 서자마자 재빨리 관중석을 훑었다.
그러고는 부드러운 표정을 지은이들을 찾아 시선을
고정시킨 후 입을 열었다.
겁에 질려있던 투레레는 점차 미소를 되찾았고, 목소리에는
자신감이 붙었다.
투레레가 연설을 마치자 관중들은 기립 박수를 보냈다.
행동에 앞서 눈에 보이는 대상을 재배치 한 뒤 필요한 요소만
시야에 두어 부각시켰기에, 구글과 투레레는 바라는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침고: <관점 설계>. 김영사)

출처 : 월간 좋은 생각 이규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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