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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그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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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735회 작성일 21-11-15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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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그러움

조선 문관 이문원의 이야기다.
그는 어릴 적 아버지의 친척이자 어질기로 유명한 정승 이천보의
양아들이 되었다.
하루는 이천보가 퇴청하니 창문의 유리가 깨지고 그 자리는
종이로 가려져 있었다.
이문원의 짓이라 여겨 꾸짖자 그가 말했다.
“아버지, 이제 유리 붙이지 마세요.
아까 밖을 내다보니 어느 하인이 광에서 쌀가마니를 몰래 지고 나갔어요.
아버님이 이런 것을 보면 마음이 불편하실 듯해 유리창을
깨뜨리고 가려 버렸습니다,
“분노한 이천보가 범인이 누군지 묻자 그가 답했다.
“아실 필요 없습니다.
알게 되면 그를 볼 때마다 ‘저 도둑놈!’ 하고 생각할 텐데
마음만 불편하지 않겠습니까?“
이천보는 그 뒤로 이문원이 공부하지 않더라도 나무라지 않았다.
주변에서 걱정하면 웃으며 말했다.
“글이란 행실을 닦기 위해 배우는 것이야.
글을 잘 쓰지 못할망정 행실만은 바른길로 갈 테니 걱정 말게."
이천보는 사도 세자가 뒤주에 갇히자 임금에게 세자를 용서할 것을 탄원하며
스스로 세상을 떠났다.
왕이 된 정조는 이천보의 은덕을 잊지 않고 아들 이문원을 궁으로 불렀다.
어느 해 이문원과 절친한 송환억이 역모 죄를 뒤집어썼다.
송환억에겐 일 곱살 난 딸이 있었는데 역모 죄인의 자식이므로
노비가 될 처지였다.
이문원은 친구가 갇힌 의금부로 향했다.
금부나장들이 가로막았으나 그는 인사차 왔다고 둘러대곤 옥 앞에서 외쳤다.
“환억이 듣게. 자네 딸은 오늘부터 내 며느릴세. 자네에게 약속하니 마음놓게.”
조선 왕조 오백년 동안 역적으로 몰린 사람과 정혼한 사람은 그뿐이었다.
정조도 이 사연을 듣고 그 딸을 노비로 삼지 않았다.
그 후 이문원은 관찰사 등 여러 벼슬을 역임하며 너그러운
정치를 펼쳤다.

출처 : 월간 좋은 생각 김보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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