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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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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35회 작성일 25-12-29 06:58

본문

 지혜의 말



왜 산길을 걷다가 

마주 오는 사람에게 길을 물으면 

사람들이 그러지 않습니까?
조금만 더 가면 돼요.

하지만 정작 걸어보면 

그 조금이
한 시간이 되고 한나절도 되지요.

젊었을 땐 그런 식으로 
가르쳐주는게 답답했는데,
나이를 좀 더 먹으니까
그게 참 지혜로운 말 같군요.

멀든 가깝든 

그 곳을 물은 사람에겐
그 곳이 목적지일테니,
조금만 조금만 하면서 걷는게

차라리 까마득하다고 

지레 가위 눌려
옴짝달싹 못하는 것보다 

낫지 않습니까?
어차피 걸어야 할 길이라면 

희망을 가지고
걸으라는 마음이었겠죠.



- 이혜경의 <젖은 골짜기>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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